[e-Trip Review] 글래시어3000ㆍ하이디마을ㆍ마드리사 랜드…'새로운 스위스 여행을 만나다'
[e-Trip Review] 글래시어3000ㆍ하이디마을ㆍ마드리사 랜드…'새로운 스위스 여행을 만나다'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6.19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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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김유진 기자] 스위스 하면 모두가 떠올리는 것은 눈 덮인 산봉우리다. 영화사의 심볼로 유명해진 마테호른을 대표하는 스위스의 눈 덮인 산들만 떠올리면 곤란하다. 당신이 몰랐던 스위스, 지금 만나러 가자

◇ 탁 트인 전망에 놓인 아슬아슬한 다리에서 느끼는 짜릿함, 글래시어 3000

ⓒ김유진 기자
ⓒ김유진 기자

 

제네바 호수 지역 알프스의 빙하촌으로 유명한 레 디아블러레에 위치한 글래시어 3000(Glacier 3000)은 작은 악마들이란 뜻의 지명에 걸맞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15분 정도 케이블 카를 타고 글래시어 3000에 도착해 내리면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글래시어 3000의 티켓으로는 알파인 코스터를 탈 수 있는데 전망대를 오르기 전에 타거나 전망대에 오른 후에 탈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롤러코스터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알파인 코스터는 약 1km의 길이의 트랙으로 520도 회전과 10번의 커브, 6번의 웨이브, 3번의 점프로 이뤄져 있어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최대 시속 40km로 본인이 속도를 조절하면서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스릴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빠른 스피드와 커브를 즐기며 눈 앞에 펼쳐진 장관을 담으며 신나게 달릴 것을 권한다.

글래시어 3000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꼭대기 전망대에 위치한 양 봉우리를 이은 다리라고 할 수 있다. 건너려 다리 앞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벌써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다.

앞을 보면 건너편의 봉우리와 하늘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아래를 보니 굽이굽이 산봉우리들과 어우러진 구름, 가파른 절벽이 아찔하다. 종종 건너기가 무섭다며 건너지 않는 여행객들도 있지만 용기를 내 건너보자.

스위스 국기가 펄럭이는 건너편의 봉우리에 닿으면 스위스 시계의 위상을 자랑하듯 커다란 시계가 놓여져 있다. 이 시계 옆에서 연신 셔터를 눌러대며 기념사진을 남기는 여행객들이 많다.

눈 앞에 가리는 것 하나 없는 파노라민 시야를 자랑하는 전망대에서 한동안 멍하니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여유를 즐겨보자.

빽빽하게 둘러싸인 빌딩숲만 바라보다 끝이 없이 펼쳐지는 하늘과 산봉우리를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만 같다.

또 전망대에 위치한 망원경은 특별한 망원경이다. 눈을 갖다대고 산을 바라보면 주변의 산의 이름들이 홀로그램으로 뜬다. 신기하면서도 재밌으니 빠뜨리지 말고 보자.

◇ 추억 속의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만나러 가는 풍경에 빠지다, 하이디 마을

ⓒ김유진 기자

 


어릴 적 만화영화로 우리에게 친숙한 '알프스 소녀 하이디. 그녀의 스토리에 울고 웃으며 친구처럼 느껴지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알프스 소녀 하이디 배경 무대가 된 마이엔펠트. 주민이 3000명도 되지 않는 이 조그만 마을은 포도밭과 푸른 풀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마을은 한가롭게 거닐어야 그 풍경의 진정한 멋을 즐길 수 있다. 마이엔펠트 기차역에서 브란디스 성을 지나 마이엔펠트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이어지는 하이디 길은 푸근함이 느껴지는 산책길이 될 것이다.

양 옆에 끝이 안보이게 펼쳐진 포도밭과 풀 밭을 따라 걷다보면 드디어 하이디의 우물과 하이디의 집이 있는 작은 하이디 마을이 나타난다.

2층으로 이뤄진 아담한 집이 바로 하이디의 집이자 뮤지엄이다. 작은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1층에는 치즈와 와인을 직접 만들던 공간이 나온다. 또 각종 과일과 음식의 재료를 보관하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공간 옆에 있는 작은 계단으로 오르면 하이디가 지냈던 공간으로 꾸며진 2층이다. 2층에는 침실을 비롯해 각종 언어로 쓰여진 하이디 동화책과 하이디와 하이디의 친구인 피터를 만날 수 있다.

한글로 쓰여진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 유리창 사이로 놓여진 동화책을 보다 보니 언어의 가짓수만큼이나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하이디와 피터의 인형이 놓인 방으로 가니 너무 꾸며지지 않은 인형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아름답게 꾸며놓은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려는 노력의 모습이 엿보였다.

그러한 노력은 부엌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그 당시라면 아주 부잣집의 부엌 풍경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만 같다.

부엌을 끝으로 집을 다 둘러본 후 나오면 하이디 마을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작은 기념품 가게가 있다. 시계나 인형을 비롯해 동화책, 유리컵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으니 기념으로 하나쯤 사는 것도 좋다.

하이디 마을과 가까이에 진짜 와인 배럴로 만든 숙소인 Schlaf-fass가 위치해 있다. 자그마한 와인 배럴통에 침대며 식탁이며 아기자기하게 놓인 모습이 꼭 한번쯤 머물고 싶은 욕심이 들게 한다.

◇ 장애인 어린이까지 즐길 수 있는 모든 어린이를 위한 곳, 마드리사 랜드

가족여행으로서 스위스가 얼만큼 멋진 곳인지, 여름 여행지로서도 스위스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알려주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다보스 클로스터에 자리한 마드리사 랜드를 꼽겠다.

마드리사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온 몸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마드리사 랜드가 위치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작은 물길따라 걷는 길에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쉴새없이 마련돼 있다. 더하기 빼기 등의 숫자공부를 하며 물길을 차단하는 게임, 돌을 올려 무게를 실어 물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게임 등 자연친화적인 다양한 게임이 마련돼 있다.

놀이시설 중 장애인 어린이가 휠체어를 타고 즐길 수 있는 그네가 가장 눈에 띄였다. 마드리사 랜드는 장애인 어린이까지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장애인에 대한 스위스의 자세를 느낄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꼭대기 전망대에 위치한 미끄럼틀과 오르는 놀이터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시설이다. 미끄럼틀을 타고 커다란 풍선에 떨어지는 놀이시설은 줄을 길게 늘어설 만큼 인기가 좋다. 마드리사 랜드 맨 꼭대기와 아래를 잇는 짚라인이야 말로 마드리사 랜드의 하이라이트.

가족여행객을 위해 마드리사 내에 트리 호텔이 위치해 있다. 나무 위에 통나무로 만들어진 형태로 방 안에 가운데 통나무가 있어 자연 속에 빠져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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