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ditor's story] 가도 가도 새로운 ‘부산’...또 가고 싶은 그 곳
[e-editor's story] 가도 가도 새로운 ‘부산’...또 가고 싶은 그 곳
  • 김미수 기자
  • 승인 2019.07.0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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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티투어 이용한 부산 2박3일 여행
부산역~광안리~해운대~자갈치시장까지
해운대 vs 감천문화마을, 이색적인 부산풍경
ⓒ 이뉴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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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김미수 기자]

어릴 적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갔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지금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고, 교통도 그리 썩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누군가 ‘어느 시대적 이야기인가’ 라고 지적한다면 ‘사과’를 해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첫 해운대 여행 속 기억은 그랬다.

매년 부산을 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른 피서(?)를 즐기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햇볕은 뜨거웠지만 바닷가답게 바람은 딱 좋았다. 바닷물은 선뜻 몸을 던지기에 용기가 나지 않을 정도의 온도였지만 해수욕을 즐기는 이들은 적지 않았다.

이번 부산여행이 기존의 여행과 달랐던 점은 시티투어와 지하철을 이용한 여행이었다는 점이다. 매년 여행차, 부산국제영화제 취재차 방문하지만 부산 곳곳을 누비는 시티투어에 대한 관심이나 지하철을 이용해 본 적은 없었다. 낯선 곳에서는 택시가 진리라는 생각 뿐.

ⓒ 이뉴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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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늦은 시각에 부산역에 도착한 탓에 무작정 택시를 타고 암남공원 조개구이 포장마차촌으로 향했다. 워낙 유명한 곳답게 수많은 손님들이 북적였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탓에 분위기반, 맛반이 공존하는 곳이다.

암남공원은 송도해수욕장에 인접해 있다. 부산의 번화가인 남포동과 멀지 않다. 특히 송도해수욕장 케이블카가 오픈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으며 바다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둘째 날 작심하고 부산역으로 향했다. 부산역 바로 앞에는 부산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해운대 방향의 레드라인과 태종대 방향의 점보버스로 나뉜다. 이동거리도 길고 정류장도 많기 때문에 원하는 목적지에 따라 하나의 노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승차권은 부산역 부산 시티투어 점보버스 정류장에서 직접 구입하면 된다. 다른 노선으로 환승도 가능하지만 환승 요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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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한 노선은 레드라인. UN기념공원, 부산박물관, 광안리, 해운대, 광안대교 등 라인으로, 첫 하차지역으로 선택한 곳은 부산박물관이었다. 1978년 7월 11일 개관했으며 산하에 복천박물관, 동삼동패총전시관, 부산근대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등 전문박물관을 두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 종합역사 박물관이다.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소장유물은 총 22,000여 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버스를 다시금 승차하고 도착한 곳은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의 상징이 된 광안대교가 펼쳐진 뷰는 ‘내가 부산에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특히 낮의 광안리와 밤의 광안리, 그리고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우동을 잇는 광안대교의 뷰는 낮과 밤의 180도 다른 얼굴을 하고 있으니, 이 역시 부산 여행에서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다.

부산 광안리에서 유명하다는 밀면집에서의 식사를 뒤로하고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아직은 이른 감이 있는 해변가에 이미 해수욕을 즐기거나 일광욕을 즐기는 여행객들로 가득했다. 광안리와는 또 다른 매력의 해운대 해수욕장.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에 방문하는 곳이지만 역시나 올 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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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티투어버스는 해운대를 상징하게 된 고층 건물, 고급 아파트들 사이로 질주한다. 그 사이에 요트경기장도 볼 수 있고, 해운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그리고 그 반대편의 부산을 보는 이색 경험을 하게 한다. 부산은 그 어느 곳보다 극과 극의 매력을 담은 곳이기도 하다.

해운대를 거쳐 광안대교를 건너 부산항대교, 광복로를 지난다. 여기에서 하차할 경우, 대표적 명물 자갈치 시장과 가깝다. 최대의 어시장으로서 바닷가에서 나는 모든 수산물을 취급하는 종합어시장이다. 부산영화제가 남포동에서 주요 행사를 했을 당시에는 꼭 들르게 되는 곳이었지만 이번에는 작심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즐기러 방문하게 됐다. 역시나 싱싱한 활어와 먹거리는 최고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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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지막 여정은 어느 순간부터 주요 여행히스토리에서 감초처럼 등장하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을 찾았다. 한국전쟁, 계단식 주택, 이색적인 골목. 전날의 부산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부산. 시간이 흘렀어도 달동네의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망 카페와 예술적 공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달동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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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면 화보가 되는, 그러면서도 뭉클한 그 무언가를 느끼게 하는 ‘또 다른 부산’. 이번 부산 여행은 그렇게 극과 극, 가봤지만 또 새로운 그 곳, 그리고 부산의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면서 가장 설레는 그 곳.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 곳. 갈 때 마다 새로운 그 곳. 지금 역시 또 가고 싶은 그 곳.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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