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현장] 또 한 번 새로워진 ‘맘마미아!’, 20년간 사랑받은 작품의 힘
[e현장] 또 한 번 새로워진 ‘맘마미아!’, 20년간 사랑받은 작품의 힘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7.16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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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 '맘마미아!(MAMMA MIA!)'
간결해진 이야기, 더 명확해진 메시지
남경주 '행복한 삶의 이유 찾기' 2019 '맘마미아!' 무대 오른 이유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돌아온 ‘맘마미아!’가 또 한 번 새로워졌다. 이야기를 강조해 드라마를 뚜렷하게 만들었다. 밝고 경쾌한 에너지는 여전히 관객을 즐겁게 한다. 

16일 LG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맘마미아!(MAMMA MIA!)’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도나 역 최정원·신영숙, 타냐 역 홍지민·김영주, 로지 역 박준면·오기쁨, 샘 역 남경주·김정민, 해리 역 이현우·성기윤, 빌 역 오세준·호산, 소피 역 루나·이수빈이 참석했다.

이번 ‘맘마미아!’는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1999년 영국에서 첫 무대를 올린 ‘맘마미아’는 올해로 공연 2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에서는 2004년 초연했으며 현재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명실상부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지난 주말 프리뷰 공연을 펼친 배우들은 저마다 소감을 전했다. ‘맘마미아!’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배우 최정원은 “도나가 아빠 셋, 딸, 친구들과 연관이 있다. 세 가지 사랑이 다 있다. 매 작품은 자식과도 같다. 산고의 고통을 겪고 태어난 아이들이다. 이 작품에서만큼은 상대 배우들에게 에너지를 받으며 무대에 서고 있다. 개인적으로 함께 하는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렬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신영숙은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도나는 어려운 역으로 손에 꼽는다. 프리뷰를 객석에서 봤다.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배우들이 수많은 큐를 받고 긴장하며 임한다. 모두가 앙상블을 이뤄야 한다. 정말 3층까지 꽉 찬 관객들의 얼굴을 봤는데 즐겁고 행복하게 보고 계셨다. 무대 위 배우들의 수많은 생각도 알고 있으니 복잡한 감정이었다. 기쁨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배우들이 어렵지만 행복하게 연습하고 무대에 임하고 있다”면서 배우로서 무대에 설 때의 어려움과 객석에서 마주한 관객의 기쁨에 대한 깊은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3년 전보다 깊이있어진 도나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 경력 30년이 되어가는 가운데 ‘맘마미아!’와 반을 함께 했다는 성기윤은 “전 세계에서 세 아빠 역(샘, 해리, 빌)을 다 해본 배우가 되어서 영광이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해보면서 더 활기차고 즐겁게 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시즌 공연에 임하는 자세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로지 역을 맡았던 홍지민은 이번에 타냐 역을 연기한다. 이에 대해 “이번에 타냐를 하게 되었는데, 많은 생각을 했다. 참 내 인생이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했다. ‘맘마미아’ 했을 때 살은 뺏으나 배역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컴퍼니가 타냐로 오디션을 제안해줬다. 두 번째 시즌이지만 배역이 바뀌어서 새롭게 임했다. 굉장히 긴장의 연속이었다. 프리뷰 때 관객을 만나고, 폴 게링턴 연출과 대화를 하면서 믿음과 확신이 생겼다. 수많은 연습과 노력에으로 관객에게 폭발적으로 빛을 발하는 것을 보며 확신을 가졌다. 본 공연부터는 긴장보다 더 많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나의 변화와 도전은 계속될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서 계속 눈물이 났다. ‘믿는다면 이뤄진다’는 말을 믿어보시면 좋겠다”면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2019년의 ‘맘마미아!’의 달라진 점에 대해 남경주는 “재미를 위한 재미가 아니라 극의 진실성을 살려서 극의 재미를 살린 게 주안점”을 꼽았다. 그는 “연출팀이 와서 불필요한 가지를 자르고 간결하게 만들었다. 간결해졌다. 관객이 내용을 개연성 있게 이해하기에 좋을 것 같다. ABBA(아바)의 곡이 주옥같다. 관객들이 곡들에 얽힌 추억을 떠올릴 것 같다. 나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중년들이 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오는데 신뢰, 믿음, 사랑, 희생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우리 극의 자랑이다. 샘 등의 인물을 통해  한번 사는 인생, 마음속 울림을 쫓아 사는 게 행복한 삶이 아닐까 느낄 수 있다는 걸 느끼시면 좋겠다. 이것이 2019년에 다시 ‘맘마미아!’가 무대에 올라온 이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를 채워준 이현우는 “작품이 전체적인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미세한 변화가 있다. 영국팀이 왔을 때도 잔가지를 쳐 내듯 굳이 안 해도 되는 것을 없애고 드라마 위주로 담아내려는 의도가 있었던 거 같다. 스토리가 강해지고 집중하게 되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이번이 세 번째 참여인데 가장 탄탄한 시즌 아닌가 싶다. 우리 아이가 어릴 적부터 이 작품을 했는데, 조금씩 아이가 성장하면서 다르게 느끼는 점이 있다. 이번에 ‘맘마미아!’가 굉장히 와닿고 느끼게 됐다”면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작품의 매력을 말했다. 

압도적인 무대를 보여준 김영주는 “폴(연출)이 왔을 때 진정성 있는 대사를 원했다.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포도주에 물에 희석된 것처럼 연기하고 있었던 거다. 오케스트라가 없다면 연극으로 갈 수 있을 정도의 진정성을 원했다. 쓸데없는 움직임이나 소리를 커트해줬다. ‘웃지 말라, 그건 관객의 몫’이라고 말해줬다. 프리뷰 때 관객을 봤는데 행복해하신 거 같다. ‘맘마미마!’를 하면서 나도 힐링이 된다. 안 좋은 일이 있어도 무대에 와서 객석을 보면 행복하다. 작품에 참 감사하다. 이 자리를 대표해서 앉아있는 것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 명의 동갑내기 여성을 주축으로 ‘인생의 문제에 맞서는 다양한 세대의 진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ABBA의 음악으로 절묘하게 녹여내며 21세기 뮤지컬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맘마미아!(MAMMA MIA!)’는 오는 9월 1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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