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8 15:36 (금)
[e-Stage] "모두의 승리" 2020년 '봉오동 전투' 100주년, 영화부터 공연까지
[e-Stage] "모두의 승리" 2020년 '봉오동 전투' 100주년, 영화부터 공연까지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8.08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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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봉오동 전투 승전 100주년
류준열-유해진 출연 영화 '봉오동 전투'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 총출동 '극장 앞 독립군'
ⓒ 쇼박스
ⓒ 쇼박스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내년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앞두고 대한독립군을 이끌었던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및 공연이 찾아온다.

먼저 관객과 만난 건 영화다. 8월 7일 개봉한 원신연 감독의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다.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등이 출연한다.

한 영웅의 업적이 아닌 신분과 계급, 직업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독립군이 되어 싸웠던 그 시대의 이름 모를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현재 최악으로 치달은 한일갈등의 상황에서 국민 정서를 위로해줄 만한 작품으로 꼽히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원신연 감독은 '봉오동 전투' 제작 이유에 관해 "일제강점기에도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통해 이들이 왜 모든 것을 걸고 싸웠나, 그 진정성을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원신연 감독은 '역사'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를 만들기 위해 철저한 조사와 고증을 진행했다. 일제강점기를 '피해의 역사'가 아닌 '저항의 역사'로 표현하며 우리의 시선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런 원 감독의 시선은 영화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며 관객의 공감도를 높인다.

ⓒ 세종문화회관
ⓒ 세종문화회관

영화에 이어 공연에서도 봉오동 전투 이야기가 다뤄진다. 바로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극장 앞 독립군'이다.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내년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0주년 기념으로 만든 '극장 앞 독립군'은 세종문화회관 개관 41년 만에 최초로 산하 7개 예술단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극으로 만들어진다. 

‘극장 앞 독립군’ 역시 전투의 승리를 홍범도 장군 만의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렇기에 작품에 불필요한 전투 장면을 지양한다. 총연출을 맡은 김광보 단장은 “민족주의적 성향이 짙은 작품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으나 이 작품은 홍범도 장군의 삶에 주목한 음악극”이라 강조했다.

고연옥 작가는 “작품 속에서 일부러 민족주의적 내용을 강조하지 않아도 홍범도의 등장만으로도 역사적 의미는 상기될 것이며, 월등하고 초월적인 인간보다는 우리 곁에 있는 인간 홍범도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해 작품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작품 의도에 대해 고 작가는 “멋진 영웅이 아닐지라도, 실패와 실수를 하더라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홍범도의 모습이 지금 우리에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극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극장 앞 독립군'은 자신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상연하게 되는 내용의 메타극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웅적 순간만을 조명하지 않고 시공을 오가며 그의 일대기를 그린다. 

자기 자신을 위한 싸움에선 늘 낙오하고 패배하였지만, 조국을 위한 싸움에서 영웅으로 거듭난 홍범도는 극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과거를 대면한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진정한 싸움의 의미를 찾아간다. 극 내내 흐르는 대중가요, 모던 록, 국악,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내적 흐름을 연결하며 드라마를 더욱더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이끈다.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은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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