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age] 9-10월 개막작, 어떤 극일까? 콘셉트 이미지로 PREVIEW
[e-Stage] 9-10월 개막작, 어떤 극일까? 콘셉트 이미지로 PREVIEW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8.0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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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개막작 '사랑했어요' '생쥐와 인간' '원모어' '드라큘라'
콘셉트 이미지로 보는 프리뷰, 어떤 공연 볼까?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후반기에 들어선 공연계는 풍성하다. 여러 창작, 웹툰 원작, 재연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 형태의 작품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지는 만큼 선택은 망설여진다. 시놉시스를 읽어보면 어떤 이야기일지 상상은 할 수는 있지만, 무대를 보기 전까지는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없다. 이때 대략적인 작품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콘셉트 사진'이다. 오는 9월과 10월 개막을 앞둔 후반기 작품들의 콘셉트 사진으로 보고 싶은 공연을 일찍부터 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 (주)호박덩쿨, (주)오스텔라

촉촉하고 아련한 감성…창작뮤지컬 '사랑했어요'
'사랑했어요'는 故김현식의 명곡들로 만든 작품이다.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콘셉트 사진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아련한 감정이 담겨있다. 故김현식의 음악 및 가사와 잘 어우러질 듯한 느낌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음악에 관해서는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준혁’ 역의 송창의와 나윤권은 시니컬함과 그리움을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와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줬다. 송창의는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아 자칫 고집이 세고 시니컬해 보이지만, 사실은 여린 감성을 지닌 ‘이준혁’을 시크한 눈빛과 잔잔한 미소로 표현했다. 나윤권은 사랑에 대해 담담하면서 아련한 감정을 담은 눈빛을 보여주며 아티스트적 면모를 뽐냈다.

준혁을 친형처럼 따르고 좋아하는 후배 ‘윤기철’ 역의 이홍기와 문시온은 오랜 시간 동안 지켜온 우정과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랑 사이에서 고민과 설렘을 보여줬다.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사랑했어요'를 선택한 이홍기는 우수에 찬 눈빛으로 여심을 홀린다. 문시온은 애틋한 감정을 담아 표현했다.

준혁과 기철의 사랑을 받는 ‘김은주’ 역의 김보경과 신고은은 사랑에 대한 설렘과 그리움을 담아냈다. 김보경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옅은 미소로 표현하며 슬픔을 더했다. 신고은은 사랑에 빠진 행복한 모습과 눈물을 머금은 눈빛을 보여줬다.

'사랑했어요'는 8~90년대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싱어송라이터 故김현식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전 연령대의 관객을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의 히트곡의 감성적인 가사와 특유의 진한 멜로디가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한층 더 촉촉하게 만들 것이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오는 9월 20일부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 빅타임프로덕션

조지, 레니 그렇게만 웃어줘…연극 '생쥐와 인간'
‘생쥐와 인간’은 노벨 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동명 소설 ‘생쥐와 인간(Of Mice and Men)’을 원작으로 한다. 절망의 시기였던 미국의 대공황 시대, 일자리를 찾아 점점 변두리로 밀려나 시골의 어느 농장에서 일하게 되는 젊은이들의 좌절과 방황, 그 속에서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지만 역설적으로 그 깊은 좌절과 절망 속에서 연대의 희망을 읽는다. 

둘만의 농장을 꾸리는 것이 꿈인 조지와 레니, 꿈과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고 싶어 하는 컬리 아내, 열등감이 깊어 아내를 질투하고 레니에게 반감을 품는 컬리, 모두의 존경을 받는 노새끌이 대장 슬림, 조지와 레니가 꿈에 가까워지도록 돕는 늙은 농장 일꾼 캔디, 캔디의 개를 싫어하는 젊고 혈기왕성한 농장 일꾼 칼슨 등 현실의 애환을 반영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생쥐와 인간'의 콘셉트 사진은 해질녁 노을빛이 인상적이다. 사진 속 레니와 조지는 해맑게 웃는 모습으로 잔잔한 행복과 노스탤지어가 느껴진다. 친구 레니를 무심한 듯 살뜰하게 챙기는 영민한 조지와 지능이 낮지만 선하고 순수한 레니가 보여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원작 소설 ‘생쥐와 인간’은 지난 80여 년간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은 명작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삶의 고통, 외로움, 감동의 순간까지 깊은 울림으로 전달한다.

연극 무대로 선보이는 ‘생쥐와 인간’은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 타인과 함께할 때, 연대를 통해 발휘되는 힘이 생의 원동력이 된다는 메시지로 극을 보러 오는 관객들을 위로하고 응원할 예정이다. 연극 '생쥐와 인간'은  오는 9월 24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
 

ⓒ ㈜문화공작소상상마루
ⓒ ㈜문화공작소상상마루

커플 케미 발산…뮤지컬 '원 모어(One More)'
'원 모어'는 웹툰 '헤어진 다음날'을 원작으로 만드는 타임 루프 뮤지컬이다. 원하지 않는 타임 루프를 반복하는 인디밴드 보컬 유탄과 그의 여자친구 다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판타지 장르다.

콘셉트 사진 속 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인다. 유제윤, 문진아의 커플 컨셉 사진은 7년 차 연애 중인 커플만의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맑은 오후, 창밖을 바라보며 편안한 웃음을 띠고 있는 김진욱, 이효은은 청아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유탄, 다인 역의 배우 6인 컨셉 사진도 이목을 끈다. 20대의 싱그럽고 풋풋한 매력을 뽐내는 단체 사진은 ‘유탄’과 ‘다인’이 만들어 갈 타임 루프 로맨스에 대한 설렘을 자극한다. 

극의 감초와 같은 톡톡한 재미를 선사할 ‘멀티(남), 멀티(여)’역 원종환, 라준, 김아영, 김은주 배우 4인의 사진은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타로 술사와 인지한 미소를 머금은 아빠의 모습은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했다.

국내 오픈런 창작뮤지컬의 역사를 쓴 대학로 스테디셀러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김혜성이 작곡 및 연출로 참여해 이목을 모은 뮤지컬 '원 모어'는 오는 9월 7일부터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
 

ⓒ 메이커스
ⓒ 메이커스프로덕션

치명적인 블랙 and 레드…뮤지컬 '드라큘라'
체코뮤지컬 '드라큘라'는 유럽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한국에서는 1998년 초연 후 2000년, 2006년 공연에 이어 13년 만에 귀환한다.

'드라큘라'의 콘셉트 사진은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다. 치명적 매력 컬러의 상징과도 같은 블랙과 레드, 그리고 화이트가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사한다.

'드라큘라'역 신성우, 임태경, 엄기준은 사랑과 분노를 함께 표현하는 비운의 로맨티스트 드라큘라의 면모를 엿보였다. 

드라큘라의 아내로 아름답고 따뜻한 인품을 지닌 '아드리아나'역의 권민제(선우), 김금나는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담았다. 일편단심으로 드라큘라만을 사랑하는 ‘로레인’역 소냐, 최우리, 황한나는 '흡혈귀가 되길 선택하는 여인'으로 욕망을 드러낸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드라큘라와 대적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반헬싱’역 김법래, 이건명, 문종원은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중후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아 드라큘라와 팽팽한 대립을 선보일 인물임을 상징적으로 암시하며 흥미를 끈다. 

콘셉트 사진 촬영 당시 배우들은 완성도 있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콘셉트 사진에는 작품의 결과 분위기가 담겨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10월 5일부터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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