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8 15:36 (금)
[e-Actor] '어나더 컨트리' 개스코인 학생들, 졸업 후 어디로 가나?
[e-Actor] '어나더 컨트리' 개스코인 학생들, 졸업 후 어디로 가나?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8.1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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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어나더컨트리' 오는 8월 18일 종연
박은석, 이동하, 강영석, 문유강, 연준석 등 차기작 공개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신인 배우들
ⓒ 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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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신인 대거 기용으로 화제가 됐던 연극 '어나더 컨트리'가 약 3개월간의 공연을 끝으로 오는 8월 18일 종연한다.

지난 5월 21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1930년대 영국의 명문 공립학교를 배경으로 자유로운 영혼의 가이 베넷과 마르크스를 신봉하는 이단아 토미 저드, 두 청년의 이상과 꿈, 좌절을 그린 이야기다.

인간 대 인간으로의 존중과 이해, 국가와 개인적 이념 사이의 갈등, 그리고 그 안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의 씁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젊은 날의 성장을 담아낸 '어나더 컨트리'에는 13명의 신예 배우와 탄탄한 연기력의 기성 배우 4명이 함께 하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신예 배우로만 채워졌던 프리뷰 무대부터 기존 배우의 합류로 탄생한 신선한 케미까지. '어나더 컨트리' 출연자들은 저마다의 성장을 보여주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곧 개스코인 기숙사를 나서게 될 이들을 이제 어디서 볼 수 있을까.

ⓒ page1-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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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무게감을 더하고 메시지를 더욱 뚜렷하게 나타낸 '어나더 컨트리'를 이끈 선배라인 이동하, 박은석, 이충주, 강영석

가이 베넷 역을 맡았던 이동하는 오는 8월 27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하는 연극 '오만과 편견'에 A2 역으로 출연한다.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 (Jane Austen)의 장편소설을 각색한 연극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은 19세기 영국 시골 마을에 젊고 부유한 신사가 이사 오고, 딸들에게 좋은 배우자를 찾아주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던 베넷 부부가 딸들을 시집보낼 계획을 세우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영국 중상류층 여성의 삶과 서로 다른 계급의 청춘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지만, 결혼을 결정하는 이유가 단지 상대방의 가문, 재산, 명성 같은 외적 조건뿐이었던 당시의 시대적인 분위기를 풍자한다.

ⓒ page1-노네임씨어터컴퍼니
ⓒ page1-노네임씨어터컴퍼니

가이 베넷 역의 박은석과 조기 졸업생인 데비니쉬 역 강영석은 다시 한번 교복을 입는다. 두 배우는 오는 9월 2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에 출연한다. 데이킨 역 더블 캐스팅이다. 3년 만에 돌아와 공연마니아층을 즐겁게 만든 '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의 대표작이다. 2005년 영국 올리비에어워즈 3관왕, 2006년 미국 토니어워즈 6관왕을 차지하며 전 세계 관객에게 뜨거운 위로를 건넸다. 특히 '히스토리 보이즈'는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으로 일컬어지는 만큼 작품과 함께 성장한 배우들의 합류는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지난 7월 23일 다른 이들보다 빠르게 마지막 공연을 펼친 강영석은 현재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알앤제이' 학생2로 출연 중이며 오는 9월 29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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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저드를 연기한 이충주는 차기작 대신 휴식을 택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그는 2세 소식을 전하며 휴식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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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대형 신인 13명

'어나더 컨트리'로 첫 연극 데뷔한 연준석(가이 베넷 역)과 만장일치로 토미 저드에 발탁된 문유강, 그리고 데비니쉬 역을 한층 매력적으로 그려낸 배훈은 이지나 연출의 총체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 출연한다. 오는 9월 6일부터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에서 연준석은 유진 역, 문유강은 제이드(도리안) 역, 배훈은 코러스 역을 맡는다. 영국 유미주의 대표 소설가인 오스카 와일드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 주인공인 이 작품은 연기와 음악·무용·마임·미술 등 여러 예술 장르에 현대 과학문명을 이용한 조명, 무대장치, 소도구 등을 통합한 총체극이다. 오스카 와일드 소설 속 재기 넘치는 대사와 환상적인 분위기의 인물, 사실과 환상의 혼동 등의 요소들을 모티브로 각색했다. 원작을 이끄는 세 인물 ‘배질’ ‘도리안’ ‘헨리’를 각각 ‘유진’ ‘제이드’ ‘오스카’로 발전 시켜 19세기 사교계의 스타들을 2019년 현대를 살아가는 문화예술계의 아이콘으로 재탄생시켰다. '어나더 컨트리'의 주역으로서 작품을 이끌어온 거대 신인들이 과연 차기작에서 어떤 새로운 매력을 드러낼지 기대가 높아진다.

ⓒ page1-노네임씨어터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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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 역의 이주빈, 최정우는 나란히 '히스토리 보이즈' 캐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주빈은 스크립스 역, 최정우는 락우드 역을 맡는다. '히스토리 보이즈'는 1980년대 초 영국 북부지방의 한 공립 고등학교 대학 입시 준비반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똑똑하지만 장난기 넘치는 8명의 남학생은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입학을 위해 학업에 몰두한다. '인생을 위한 수업'을 하는 낭만적인 문학교사 헥터와 학교생활을 하던 이들 앞에, 오로지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용된 젊고 비판적인 옥스퍼드 출신 역사교사 어윈이 등장하고, 학생들은 기준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 작품은 문학과 역사에 대한 교육을 넘어 인생을 더욱 유쾌하고 지적(知的)으로 풀어내며 큰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역할을 맡았던 두 배우가 차기작에서 다른 역으로 한 무대에서 보여줄 새로운 시너지가 궁금해진다.

ⓒ page1-아이엠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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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슨 역의 황순종은 오는 9월 10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SKON2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에 지훈 역으로 출연한다.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지난 2016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초연 이래, 2017년 중국 베세토연극제 공식 초청 공연을 펼쳤고, 2018년 대학로에 첫 입성 했다. 지난 7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3개 부문(올해의 뮤지컬상, 연출상, 극본상)과 제3회 한국뮤지컬 어워즈 안무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스포츠 소재 뮤지컬로서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이 작품은 이번 시즌 장우성 연출과  양주인 음악감독이 새롭게 합류하여 작품을 재정비해 돌아온다. 이 시대 청소년들의 꿈과 고민을 ‘농구’라는 소재로 풀어낸 '전설의 리틀 농구단'에서 황순종이 보여줄 또 다른 얼굴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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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지현, 이태빈, 김의담, 이건희, 김기택, 채진, 전변현의 차기작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이지현(바클레이 역), 이태빈(멘지스 역), 김의담(델러헤이 역)은 '어나더 컨트리'에서 원캐스트로 활약하며 3개월간 가장 많은 관객을 만나면서 성장을 보였다. 이제는 캐릭터가 아닌 모습이 더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열정을 다해 무대에 선 그들의 차기작은 당연히 기대될 수 밖에 없다. 이건희(하코트 역) 또한 원캐스트로서 무대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배우다. 김기택(샌더슨 역)은 자신의 몫을 해내며 극에 힘을 실어줬다. 채진과 전변현(워튼 역)은 개스코인 막내로서 귀여움을 담당하며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당장은 다음 행보가 미지수라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이들이 전할 차기작 소식은 늦는 만큼 더욱 반가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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