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age] "배우부터 무대까지"…2019 '헤드윅', 더 강렬하고 새로워졌다
[e-Stage] "배우부터 무대까지"…2019 '헤드윅', 더 강렬하고 새로워졌다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8.2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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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헤드윅', 오만석-윤소호-전동석 첫 공연 성료
유리아-제이민-홍서영, 카리스마 넘치는 이츠학의 활약
LED패널 및 영상으로 한층 현장감 넘치는 현장
ⓒ 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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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헤드윅'이 돌아왔다. 출연자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캐스팅 변경 및 새로운 배우 합류 등 많은 일이 있었지만, 헤드윅은 역시 헤드윅이다.

지난 8월 1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록 뮤지컬 '헤드윅'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 작품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다.

올해로 한국 공연 15년째를 맞이한 최고의 스테디셀러 작품인 '헤드윅'은 강렬하고도 스타일리시한 록 음악과 독특하면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로 2005년 초연 이래 누적 공연 횟수 2,298회, 누적 관객 수 55만 명을 기록했다. 전회·전석 기립, 국내 중·소극장 공연 중 ‘최고 객석 점유율’, ‘최다 누적 관객’ 타이틀도 보유 중이다.

공연 때마다 화제가 되었던 '헤드윅'의 캐스팅이지만 올해는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연 시작 전부터 어떤 배우가 출연할까 많은 이름이 오르내린 가운데 오만석, 정문성, 전동석, 윤소호가 2019 캐스트로 발표됐다. '헤드윅 장인'부터 무대가 기대되는 새로운 얼굴까지 다양한 헤드윅을 만날 수 있어 관객의 기대는 고조됐다.

지난주 베일을 벗은 오만석, 전동석, 윤소호의 무대는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과 각자의 개성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 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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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귀환’ 오만석은 연륜과 노련함으로 무대를 진두지휘하며 ‘원조 헤드윅’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첫 공연에서 오만석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말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체력적으로 소모가 큰 공연인 만큼 다음 시즌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오만석은 여전히 무대 위에서 빛나고 누구보다 작품을 깊게 이해하고 감동을 전하는 '오드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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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가장 어린 헤드윅인 윤소호는 최강 비주얼로 관객을 맞이했다. 그동안 어린 왕자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파격적인 변신으로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7일 자신의 첫 공연을 마친 윤소호는 "저의 첫 번째 헤드윅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정말 행복했다"는 말을 전한 뒤 "지금껏 많은 선배님들이 훌륭하게 보여주셨던 역할이라 부담이 적진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큰 사고 없이 첫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또 더 발전된 헤드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19일 '헤드윅'의 원작자이자 헤드윅 그 자체인 존 카메론 미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소호의 사진과 함께 "서울 '헤드윅'의 새 얼굴 중 매력적인 한 사람이다. 이 사람의 이름을 알려달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사진에는 자신의 얼굴로 래핑이 된 엘리베이터 앞에서 촬영한 윤소호의 모습이 담겨있다. 미첼의 관심을 받은 윤소호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더 많은 흥미를 자극해 앞으로의 무대를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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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모습으로 무대에 선 전동석은 폭발적인 가창으로 객석을 장악했다. 18일 전동석은 자신의 첫 공연을 마친 후 "무대가 재미있어서 편하고 즐겁게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위트 넘치는 애드리브로 관객을 웃게 한 그는 극의 흐름에 따라 점차 내면에 깊게 집중하며 몰입도를 높여 전동석만의 '동드윅'을 완성했다. 

헤드윅뿐만 아니라 이츠학 역의 유리아, 제이민, 홍서영 또한  부드러움 속 강한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노래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리아(좌측부터)-제이민-홍서영 ⓒ 쇼노트
유리아(좌측부터)-제이민-홍서영 ⓒ 쇼노트

지난 시즌에 이어 이츠학으로 분한 유리아는 한층 더 깊어진 감성과 몰입도를 선보였다. 첫 공연을 마친 유리아는 "오늘 많이 행복했다"면서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세 번째로 이츠학을 맡게 된 제이민은 올해도 강렬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공연장을 압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이민은 "'헤드윅’은 제게 가족 같은 작품이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고 행복하다. 더욱 새로워진 ‘헤드윅’의 에너지를 받아 첫 공연을 즐겁게 마친 것 같다. 남은 공연도 잘 마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면서 매 시즌 발전되는 이츠학을 기대하게 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뉴 이츠학 홍서영은 드렉퀸 분장을 소화해내는 피지컬과 헤드윅과 교감하는 대사와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연을 마친 뒤 홍서영은 "첫 공연이라 많이 떨리기도 했는데, 긴장감보다 설렘이 더 컸기 때문에 즐겁게 공연했다. 관객 여러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신 덕분에 첫 공연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힘차게 시작한 만큼 마지막 공연까지 열심히 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9 '헤드윅'에는 변화가 있다. 생생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투명 LED 패널과 라이브 카메라 중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극 중 ‘헤드윅’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 영상들은 3면의 투명 LED 패널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구현한다. 또 기존에 헤드윅의 등장과 공연 중간에 재미를 선사했던 라이브 카메라 중계를 앙코르 무대에서도 사용해 무대 위 배우들과 객석의 관객들이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모습을 비춰 실제 콘서트장에 와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아직 첫 공연을 하지 않은 두 헤드윅, 정문성과 마이클 리의 공연은 각각 8월 25일 오후 2시와 9월 29일 오후 6시에 펼쳐진다. 한층 더 강렬하고 새로워진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1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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