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할리우드] '스파이더 맨' 두고 협상 결렬, 소니-디즈니 결별하나?
[e할리우드] '스파이더 맨' 두고 협상 결렬, 소니-디즈니 결별하나?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8.21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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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픽처스-디즈니 측 요구사항 달라 협상 결렬
디즈니 측 50대50 자금조달에 케빈 파이기 컨설팅 프로듀서 유지
소니 측 지금처럼 수익 5%만 가져가는 걸로 진행
ⓒ SONY PICTURES twitter
ⓒ Sony Pictures twitter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소니 픽처스가 영화 '스파이더 맨'을 두고 디즈니와의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의 협상 결렬로 마블 스튜디오에서 더 이상 '스파이더 맨'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다수 매체는 "마블 스튜디오 CEO 케빈 파이기(Kevin Feige)가 '스파이더 맨' 시리즈를 더 이상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21일(한국시간) 소니 픽처스는 공식 SNS채널을 통해 "오늘 보도된 '스파이더 맨' 관련 대부분의 뉴스에서 케빈 파이기가 참여하는 것에 대한 논점이 잘못됐다. 우리는 파이기를 다음 '스파이더 맨' 영화에 프로듀서로 참여시키지 않겠다는 디즈니의 결정이 실망스럽지만,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이 결정이 추후 바뀔 수 있기를 바라지만, 새로 추가된 마블 관련 업무를 포함해 디즈니가 준 많은 일을 그가 맡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 때문에 그가 소유하지 않은 다른 작업을 할 시간이 없다는 걸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 지도해준 멋진 케빈에게 감사하다. 도와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계속 이어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두 회사의 분쟁은 자금에 대한 의견차에서 시작됐다. 마블 스튜디오를 보유한 디즈니는 '스파이더 맨'의 자금을 50대50으로 조달하고, 케빈이 컨설팅 프로듀서 역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반해 영화 판권을 소유한 소니는 현재 조건을 고수할 것을 원했다. 현재 디즈니는 수익의 약 5%를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디즈니와 마블, 소니는 '스파이더 맨' 영화 권리를 공유하겠다는 계약을 발표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파이더 맨: 홈 커밍'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및 '스파이더 맨: 파 프롬 홈' 등을 공동 제작했다. 소니는 스파이더 맨이 메인으로 출연하는 영화를 배급하고 디즈니는 다들 캐릭터를 컨트롤했다. 특히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스파이더 맨: 파 프롬 홈'은 11억900만 달러(한화 약 1조3,347억 원)에 달하며 소니 픽처스 제작 영화 사상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소니는 톰 홀랜드가 출연하는 2편의 '스파이더 맨' 영화를 더 제작할 계획이 있었으나 디즈니와의 결별로 불투명해졌다.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의 결별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다. 양측 모두 "상대가 절충안을 거부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소니와 디즈니가 완전한 결별을 선언할지, 아니면 힘겨루기를 끝내고 다시 손을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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