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alk] 여행 편② 배우 이정혁-강채영 "떠난다면 색다른 느낌의 해외로!"
[e-Talk] 여행 편② 배우 이정혁-강채영 "떠난다면 색다른 느낌의 해외로!"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8.22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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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수다, 여행 편 두번째 이야기
'프라이드' 이정혁, 가보고 싶은 곳 '크로아티아'
'테레즈 라캥' 강채영, 해외파 추천 뉴욕 핫플레이스 '이스트빌리지'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여행'을 하는 이유에는 기분전환, 힐링, 도전, 탐험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 가운데 여행이 주는 백미(白眉)는 역시 넓은 세상에서 마주하는 새로운 감각이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만나는 낯선 환경, 사람들, 음식, 의상, 건물, 문화 등은 시야를 넓혀주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또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 '벗어남'의 의미에서 해방감을 준다. 그런 의미에서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생경함에서 오는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으로 다른 모습의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우리 국민의 수는 2,869만6천여명에 이른다. 2017년 2,647만6천명, 2016년 2,238만3천명에 비해 해외여행객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스카이스캐너의 '항공권 검색 추이'에 따른 작년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와 도쿄, 그리고 태국의 방콕이었다. 대부분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였다. 그렇다면 훌쩍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떠나고 싶다는 배우 이정혁과 강채영이 가고 싶은 곳과 추천하는 장소는 어디일까.

이정혁 배우

"아직 꿈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에 여행보다는 일"이라고 말하는 이정혁은 현재 연극 '프라이드'에 출연 중이다. 어느새 데뷔 10년 차 배우가 되었지만 올해 처음 본격적으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연기의 무게를 실감하면서도 연극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지난 5월 25일부터 시작된 3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뒤 누릴 휴식을 생각하면 짜릿하지만 연기에 목이 마른 그는 "나중에 꼭 여행을 많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이정혁이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은 장소는 바로 '크로아티아'(Croatia)다. 이유는 최근 재방송된 'tvN 꽃보다 누나' 편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23살에 친구와 떠났던 유럽 배낭여행을 떠올리며 "서유럽에 갔었다. 그때는 여행 책자에 나오는 성당이나 박물관에 가보는 것이 전부였다. 좋은 추억이었지만 12년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아쉽다"고 전했다. 그리고 "다시 떠날 수 있다면 그저 보는 것에 그치는 여행이 아니라, 그 나라의 분위기를 찾아서 깊숙한 곳으로 다니고 친구도 사귀어 보고 싶다. 자유여행이었지만 정보 위주로 다니다 보니 뭐가 좋은지 몰랐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휴식과 친구 만들기'를 꼭 해보고 싶다"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행의 모습을 그렸다.

이정혁은 오는 8월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프라이드'에 출연한다. 이 작품은 필립, 올리버, 실비아를 통해 성(性)소수자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야기다. 세 인물은 1958년과 2008년을 넘나들며 시대와 개인, 사랑과 정체성, 자유와 존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표면적으로는 '성 소수자'라는 특정한 소재를 그리지만 모든 사람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시대를 오가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올리버 역을 맡았다. 50년 차이를 둔 다른 시대적 환경에서 완전히 변화한 '사랑'의 모습과 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주며 매력을 발산한다.

ⓒ tvN '꽃보다 누나' 캡처
ⓒ tvN '꽃보다 누나' 캡처

배우 이정혁을 크로아티아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한 '꽃보다 누나'에서는 7박 8일의 여행기를 담았다. 누나들의 여행지를 살펴보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등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돌라체 시장, 반 옐라치치 광장, 자그레브 대성당, 스플리트 디오클레티안 궁전, 두브로브니크 성모승천 대성당, 스르지산 전망대 등을 둘러봤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풍적인 건축물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크로아티아의 대표적 관광지인 두브로브니크에서는 마치 중세시대에 온 느낌을 주는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인기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구시가지 도심과 바다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플리트비체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자연의 매력에 빠질 수 있고,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 인구 4분의 1이 살고 있는 곳이다. 스플리트는 로마유적이 남아있는 곳이며 아드리아 해안에서 가장 큰 지역이기도 하다. 평화롭고 여유로우며 낭만이 넘치는 크로아티아는 유명한 와인 생산국이자 소비국이기도 하다.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카페, 레스토랑, 꽃집, 서점 등은 유럽 특유의 여유로움을 선사하며 우아한 휴식 시간을 즐기게 해준다. 

강채영 배우

이제 막 데뷔한 신인 중에서도 진짜 신인인 강채영은 '여행' 이야기를 꺼내자 눈을 반짝이며 목소리를 한 톤 높였다. 그런데 작품을 끝내고 가고 싶은 곳을 골라보라고 하니 "양평, 가평이 좋다"면서 신난 모습을 보였다. 여행이라는 말 자체만으로도 설렘을 느끼는 그는 20대의 풋풋함으로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제주도에도 가보고 싶다"면서 앞선 배우들의 답변을 궁금해하던 그는 해외파. 뉴욕에 살면서 가장 좋았던 장소를 꼽아달라고 했다.

뉴욕에서 대학교를 다닌 강채영이 선택한 뉴욕 핫 플레이스는 '이스트빌리지(East Village)'다. "마치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이스트빌리지는 예술적 감각이 살아 숨 쉬는 장소다. 그는 "이탈리아, 스위스 등 여러 문화가 섞여 있다. 전문 샵도 많은데, 예를 들면 문구만, 향수만 이렇게 한 가지만 파는 곳이 많다. 마치 다른 세상 같다"면서 추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행 중에 또 다른 곳을 여행하는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뉴욕 여행 중 꼭 들러볼 만한 장소로 꼽았다.

강채영은 오는 9월 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테레즈 라캥'에 출연한다. 그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에밀 졸라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인간이 욕망에만 충실하게 행동했을 때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는 타이틀롤인 테레즈 라캥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테레즈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고모의 집에서 살며 사촌인 카미유와 결혼할 뻔하다가 자신을 그 집에서 데리고 나가줄 로랑을 만나 격정적인 사랑에 빠져 결국 살인에 가담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죽음을 선택하는 인물이다. 첫 무대이기에 부족한 점도 보이지만 프로 무대에서 배우로서 관객을 만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배우 강채영이 추천한 미국 뉴욕의 이스트빌리지는 마돈나, 레이디 가가 등 아티스트에게도 인기가 좋은 동네다. 담벼락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그라피티와 개성 있는 건물들은 이국적인 향기와 더불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젊은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자 관광객이 적은 이스트빌리지에서는 소규모의 레스토랑 및 펍(pub)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맛집이 많아 선택이 어렵다면 푸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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