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공연] '한국의 멋' 전통공연예술 활성화, 우선은 창작 공간 마련부터
[e공연] '한국의 멋' 전통공연예술 활성화, 우선은 창작 공간 마련부터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8.2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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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의존도 높은 전통공연예술,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수익 창출 힘든 구조, 전통예술인, 자생적 창작활동 실질적으로 불가
예술인부터 국회의원까지 '전통예술 위한 창작 공간' 필요성 동의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전통 공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존재해야 할 이유는 뚜렷하지만 관람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 문화향수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1년간 전통예술 관람률은 9.3%에 불과하다. 우리의 정서가 녹아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 전통예술공연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앞으로 전통공연예술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창작자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제도 및 정책은 무엇일까.

지난 8월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통공연예술 진흥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산하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 이하 재단)과 김영주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영등포 갑)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 의원, 김진표 의원, 노웅래 의원, 백재현 의원, 유승희 의원, 신동근 의원, 이동섭 의원, 정태옥 의원 등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윤태욱 공연예술전통과장, 문화재청 김인규 무형문화재 과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종관 위원장 등 전통공연예술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민간 예술단체의 경쟁력 강화 등 전통공연예술의 진흥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된 이번 자리에서는 전통공연예술계의 현실적인 문제와 고충, 해결방안 등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정책 의존도가 높은 전통공연예술계의 현실과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에 따른 전통예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어 "전통공연예술 생태계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근거법 제정과 전통공연예술에 특화된 창작 공간을 마련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2018 문화향수실태조사’(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른 지난 1년간 전통예술 관람률은 9.3%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전통예술인의 주 수입원 중 저작권 수입은 0%, 작품 판매료는 1.7%에 그쳐 자생적인 창작 활동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용삼은 내년 신규 사업으로 '전통공연예술의 창작 거점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며 "창작 활성화를 위해 전통공연예술에 특화된 창작 공간 확보 및 신진 발굴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예술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한류가 국가 이미지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문화에 뿌리를 둔 한류야말로 그 생명력이 오래 간다”고 말한 김진표 국회의원은 “우리만의 높은 창의력과 철학이 배어있는 문화를 갖기 위해선 전통공연예술의 진흥과 인재 양성에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노웅래 의원과 문광위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전통예술인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공간과 무대가 많아야 전통공연예술이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추진하는 창작 거점 공간 확보 지원 필요성'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론회 기조연설에 나선 한양대 김영운 교수는 급변화하는 시대 속 전통공연예술의 현황과 진흥재단의 역할을 짚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원일 전 예술감독은 실연자에서 창작자로 성장하기 위한 창작 플랫폼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대진 미래전략팀장은 제작 지원에 편중된 지원 정책의 한계에 대한 대안으로 전통공연예술이 산업적 틀을 갖출 창작거점을 제시했다. 을지대 유재웅 교수는 전통공연예술의 보존 및 진흥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관한 주제발표를 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영운 교수를 좌장으로 한겨레 조현 논설위원, 국회입법조사처 유의정 교육문화팀장,문화체육관광부 윤태욱 공연전통예술과장, 국립국악원 김희선 연구실장, 단국대 강은일 교수가 열띤 토론을 펼치며 다채로운 전통공연예술 진흥 방안을 모색했다. 김영운 교수는 "많은 토론회를 진행해봤지만, 오늘처럼 많은 국회의원 및 전통공연예술인들이 참석한 토론회는 처음 봤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우리 전통공연 예술을 직접 느끼고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국가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춘희 명창이 최경만 명인의 피리 연주로 경기민요 ‘정선아리랑’과 ‘강원도아리랑’을 부르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해금연주자 안수련 씨가 해금연주로 ‘홀로아리랑’을 불러 전통예술을 통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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