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age] 단두대에서 삶을 마감한 비운의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
[e-Stage] 단두대에서 삶을 마감한 비운의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8.23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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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8월 24일 개막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5년만에 컴백
여왕의 삶을 살았으나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여왕
ⓒ 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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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프랑스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오는 8월 24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제작 EMK뮤지컬컴퍼니)가 개막한다. 뉴이스트 황민현부터 정택운, 김소현, 김소향 등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이 작품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하며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지난 2006년 일본 최고의 제작사 토호 프로덕션에서 초연된 일본 대표 소설가 엔도 슈사쿠(遠藤 周作)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1978~1980)'를 원작으로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2014년에 처음 관객에게 선보였다. 한국 초연 당시 무대, 의상, 안무는 물론 대본과 음악까지 우리 정서에 맞도록 대대적인 수정을 거쳤다.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평균 객석점유율 92%, 총 관객 수 14만명을 동원하며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초연부터 연출을 맡았던 로버트 요한슨은 올해 더욱 섬세하고 화려하게 완성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2018-2019 일본 공연에서도 메가폰을 잡은 바 있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뮤지컬 계 최강 콤비 대본 및 작사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ey)가 탄생시킨 ‘마리 앙투아네트’의 음악은 어쿠스틱 기타와 하프를 기반으로 만든 깊고 풍성한 현의 선율로 아름답고 화려했지만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마리의 영혼을 느끼게 한다.

이야기에는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등 역사적으로 친숙한 사건을 재해석해 담아 새로운 재미를 준다. 또 360도로 회전하는 거대하고 화려한 댄스홀 등 사치와 향락에 물든 귀족들의 삶과 가난에 굶주린 이들의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캐릭터 간의 갈등 구조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프랑스의 왕비로서 유럽 왕실의 유행을 선도하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은 로코코 양식을 반영한 여러 겹의 풍성한 주름 장식과 화려한 보석으로 꾸며 완성했고, 시대를 잘 드러낸 의상으로 인정받아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 의상상'을 받았다.

ⓒ EMK뮤지컬컴퍼니
ⓒ EMK뮤지컬컴퍼니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개막을 앞두고 배우들은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마지막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연습실은 열정으로 가득한 배우들의 모습으로 본 공연을 방불케 한다는 후문이다. 그 덕분인지 '마리 앙투아네트'는 1차 티켓 예매부터 티켓 판매 점유율 85.1%(멜론티켓 기준) 및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손꼽히는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마리 앙투아네트 역 김소현 김소향, 마그리드 아르노 역 장은아 김연지, 악셀 폰 페르젠 역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 손준호, 오를레앙 공작 역 민영기 김준현 등 '마리 앙투아네트'에 출연하는 주요 배우들은 작품을 향한 관심도를 더욱 끌어올린다. 이들은 같은 인물을 표현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살려 자신만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이 작품에서 뮤지컬 무대 데뷔하는 황민현과 김연지의 연기력과 가창력은 아직 베일을 벗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가수로서 보여준 무대 장악력 및 카리스마 거기에 게으름을 모르는 연습 시간이 더해져 그들의 무대를 기대케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스트리아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막내딸이다. 15세 나이에 정략결혼을 위해 프랑스 황태자 루이 16세와 결혼한 그녀는 19세에 프랑스의 왕비가 된다. 빈곤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가 비난의 대상이 된 마리는 프랑스 혁명의 격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37세 콩코르드 광장에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다. 마그리드 아르노는 빈곤에 고통받는 딸이다. 부족함을 모르고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귀족들을 보며 '불공평'에 대한 불만을 품는다. 우연히 마리 앙투아네트를 만나 빈민 구제를 요청하지만 귀족들에게 모욕을 당하게 되고 강한 증오를 품게 된다. 굶주림도 두려움도 없는 자유로운 세상을 꿈꾼 그는 혁명가가 된다. 페르센은 사회적 정의감이 뛰어난 스웨덴의 젊은 귀족이다. 수려한 외모와 지성과 따뜻한 마음을 모두 갖춘 남자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국민에게 미움받는 그녀를 지키려고 했지만 혁명은 막을 수 없었다. 혁명이 일어난 뒤에도 끝까지 마리 앙투아네트를 구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다른 귀족들과는 달리 민중을 걱정을 하던 귀족이다.

ⓒ 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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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그 자체로 마리 앙투아네트였던 김소현은 작품에 관해 "감정의 나눔이 매우 소중한 극"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양한 역할로 변신이 가능한 김소향은 '화려한 무대와 아름다운 음악, 앙상블의 연기'를 작품의 묘미로 꼽으며 "과연 내가 어떤 마리 앙투아네트를 그리고 있을까?" 상상했다면서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은아는 자신이 맡은 마그리드를 '부조리한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강렬한 여장부'라고 표현하며 "나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라는 말로 인물과의 공통점을 드러냈다. 처음 뮤지컬 무대에 서는 김연지는 설레는 마음과 함께 '화려한 볼거리'를 작품의 매력으로 꼽았다. 

박강현은 자신이 맡은 페르젠 백작이 기존에 하지 않았던 캐릭터임을 강조하며 "18세기 프랑스 귀족의 생활을 보여주는 만큼 볼거리가 화려할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아이돌에서 어엿한 뮤지컬배우로 인정받은 정택운은 '마리와 마그리드, 마리와 페르젠의 특이한 갈등 구조'를 흥미진진한 포인트로 꼽았다. 첫 뮤지컬 무대를 앞두고 바쁜 와중에도 열의를 다해 연습에 참여한 황민현은 역할에 관해 '순수하고 한결같은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무대 위의 모습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후발 주자로 합류한 손준호는 이전 작 '엑스칼리버' '엘리자벳' 등에서 보여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섬세한 연기로 다시 한번 관객을 매료할 예정이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개막 전부터 작품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포스터부터 모션 포스터, 1분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화려한 장미와 어우러진 각 인물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모습으로 흥미를 자극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오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8월 24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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