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p Review] 낭만과 예술이 묻어나는 곳, 몽마르뜨 언덕으로
[e-Trip Review] 낭만과 예술이 묻어나는 곳, 몽마르뜨 언덕으로
  • 황미례 기자
  • 승인 2019.08.2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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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황미례 기자] 19세기 예술가들이 꿈을 키우며 머물렀던 곳, 몽마르뜨 언덕. 지금도 무명 예술가들이 여행자들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리며 꿈을 키워가는 곳인만큼 이곳에는 예술과 낭만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몽마르뜨 언덕은 유명세 만큼이나 가는 법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지하철 2호선 앙베르 역에 내려 Monmarte라고 적혀있는 표지판을 따라 길을 오르면 된다. 나름대로 해발 130여미터 정도의 나즈막한 언덕에 있는 곳이라 올라가는 길도 제법 이색적이다. 이곳은 본래 쌩 드니(St.Denis)가 순교한 거리로 한때는 파리의 문화거리였다. 기념품, 빵집 등이 펼쳐져 있으며 초상화를 그리며 꿈을 꾸는 예술가들도 눈에 띈다. 그렇게 정신없이 구경을 하고 나면 그 끝에는 대망의 몽마르뜨 언덕과 샤크레쾨르 성당이 한눈에 보인다. 상점을 뒤로 한 채 꿋꿋하게 서있는 몽마르뜨 언덕만 봐도 감탄하지만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파리의 조망은 장관을 이룬다. 언덕에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잔디에 누워 풍경을 즐기는 파리의 연인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단 위로 올라가면 푸른 하경을 배경으로 한 채 굳건히 있는 샤크에쾨르 대성당이 있는데, 그 어떤 것보다 웅장해 처음 본다면 위압감이 느껴진다. 이 성당은 프랑스가 전쟁에서 패한 뒤 국민들을 위해 생겨난 곳이다. 몽마르뜨의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하얀 돔 형태로 건축되어 있어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파리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실제로 '죽기전에 꼭 봐야할 세계 건축 100'중에 하나로 꼽히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특히 몽마르뜨 위에 있는 이 대성당은 파리의 사랑받는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몽마르뜨 언덕의 가이드에 따르면 1919년 지어진 사크레 쾨르 대성당은 원래 교구 성당이 아닌 바실리카로, 예수님이 성심에 경배하는 순례지이자 독립된 장소라고 전하고 있다. 특히 설계한 건축가 아바디가 중세 교회를 여럿이 복원해서 인지 비잔틴의 영향이 건축물에 물씬 느껴진다. 

사크레 쾨르 대성당에서 바라본 몽마르뜨 언덕과 파리 시내의 모습을 이루 말할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몽마르뜨는 몽Mont의 '언덕'과 마르뜨 Marte의 '순례자'의 합친 말로 '마르스(군신)의 언덕'과 '순교자의 언덕'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예술가들이 지냈던 곳으로 현재까지도 흔적이 남아 있는데,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와 함께 살았던 '반 고흐의 집', 시인 '트리스탄 차라의 집', 작곡가 '조르주 비세의 집'등이 분포해있다. 실제로 예술가들은 이곳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꿈을 키워갔다. 그래서인지 여전히 몽마르뜨 언덕 근처에는 예술가들이 숨쉬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전시하기도 하며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한다. 언덕 위에는 자유롭게 연주하며 자신의 예술성을 드러내는 버스킹 족도 있다. 낭만과 예술은 몽마르뜨 언덕에 여전했고, 오랜 시간 예술의 혼이 남아있는 만큼 살아 숨쉬는 많은 예술가들의 영혼을 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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