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age] '3.1평화운동 100주년 기념' 윤봉길 의사 이야기, 뮤지컬 '워치'
[e-Stage] '3.1평화운동 100주년 기념' 윤봉길 의사 이야기, 뮤지컬 '워치'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9.0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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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이야기 담은 창작 뮤지컬 '워치'
역사적 사실 기반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 뮤지컬'
역사 왜곡에 주의하며 최대한 현재 관객과 소통하도록 구성
ⓒ 충남문화재단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3.1평화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워치'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추석 연휴 주 단 5일간의 짧은 서울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워치'(연출 정태영, 제작 아이엠컬처·글래드컬처)는 충남문화재단이 3.1 평화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공연이다. 윤봉길 의사와 홍커우 공원 거사를 다루는 '팩션 뮤지컬'로 사실(Fact)과 허구(Fiction)을 결합했다. 역사적 사건에 대해 고증을 거쳐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는 최소화하면서도 이야기의 빈공간은 추리와 상상력으로 채웠다.

이야기는 1932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그곳에는 서로 다른 시간을 보는 두 남자가 있다. 미래를 바꾸려고 싸우는 윤봉길과 미래가 두려워서 숨었던 남자 박태성. 미래를 예견하고 도망치려는 박태성과 바꿀 수 없는 미래라도 끝까지 부딪혀보려는 윤봉길이 만난다.

ⓒ 충남문화재단

주인공 윤봉길 역에는 조성윤, 미래를 예견하는 초능력자 박태성 역에는 정원영, 한인애국단 멤버 구혜림 역에는 김보경(스테파니)가 출연한다.

역사적 사건을 무대로 올릴 때는 여러 사실 확인 및 고증이 필요하다. 팩션 뮤지컬이라고는 하지만 역사 왜곡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창작진은 예민하게 작품을 바라봐야 한다. 강보람 작가는 "윤봉길 의사 이야기를 다루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사실 전달에 초점을 맞추되 현재 관객과 호흡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선스 뮤지컬이 많은 공연계에서 우리 정신을 지닌 작품이 오래 가길 바란다"는 솔직한 마음도 털어놨다. 

정인석 프로듀서도 역사적 인물을 다루기가 쉽지 않았음을 밝히며 "우리가 알고 있는 의인이고,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분이다. '다 아는 이야기를 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흥미롭게 끌고 가야 하는데, 윤봉길 의사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조심스럽다. 역사 왜곡을 하지 않는 선에서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는 말로 '워치'를 만들며 많은 고민을 거듭했음을 드러냈다.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윤봉길 의사를 연기하는 조성윤은 "모두가 아는 윤봉길 의사의 업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마음과 어떤 정서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셨을까를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인물로 분해 드러내려고 하는 바를 설명했다. 

정원영이 연기하는 박태성은 허구의 인물이자 초능력을 지닌 자다. 그는 "미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할지 계속 고민한다. 이 부분에서 윤봉길과 의견이 달라지는데, 나라를 위해 행동하는 윤봉길과 복수가 먼저인 박태성의 의견이 부딪힌다"면서 "박태성은 '어떻게 시간을 쓰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말하는 캐릭터다. 작품에 재미를 주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 충남문화재단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돌입한 '워치'팀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이 작품의 기획 의도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되새기고, 동시에 상상의 인물과 허구의 스토리를 가미해 역사에 흥미를 더하는 것이다. 20명의 배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지만 진지하게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윤봉길 의사가 독립운동을 위해 고향 예산에서 상하이로 떠난 뒤 훙커우 공원 의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 '워치'는 오는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한다. 이후 9월 26일 충남도청 문예회관, 10월 2일 충청남도 예산 문예회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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