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age] 이규형·마이클리가 이어갈 '헤드윅 신드롬'
[e-Stage] 이규형·마이클리가 이어갈 '헤드윅 신드롬'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9.04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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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人 6色 '헤드윅' 라인업으로 이어지는 '헤드윅 신드롬'
원어 공연으로 신선함 선사할 마이클리
새로운 매력 발산할 이규형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올해 '헤드윅'은 캐스팅 발표부터 하차, 합류 등 여러모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헤드윅'의 힘은 강했다. 한국 공연 15년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테디셀러로서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계속해서 '헤드윅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마이클 리와 이규형의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헤드윅으로 열연 중인 오만석, 정문성, 전동석, 윤소호와 함께 '헤드윅'을 이끌어가게 됐다. 

ⓒ 쇼노트
ⓒ 쇼노트

마이클 리는 지난 2017년 시즌 이후 다시 한번 영어 버전의 '헤드윅'을 선사한다. 당시 헤드윅이 한국의 대학로 공연장을 찾는다는 설정으로, 국내 최초로 원어 공연을 선보였던 그는 올해 자막을 통해 한층 공감대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사 쇼노트 측에 따르면 2년 전 무자막 원어 공연으로 진행했던 이유는 현장성과 즉흥성이 강한 작품이기 때문에 자막으로 전달하기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마이클 리, 오만석, 정문성이 대만의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에서 펼친 '헤드윅' 공연을 보고 자막을 통해서도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자막을 통해 더 생생한 공연을 선보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자랐으며, 미국에서도 보수적이기로 유명했던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한 마이클 리는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헤드윅'에 더욱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화려한 외면에 가려진 외롭고도 나약한 내면의 그림자를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풀어내 원작에 무척 충실하다는 평을 받은 그이기에 올해 보여줄 업그레이드 된 '헤드윅' 모습이 기대됐다. 그리고 9월 3일 공개된 프로필 사진과 컨셉 사진에서 마이클 리는 더욱 농염해진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 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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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헤드윅'에 도전하는 이규형의 합류 소식은 많은 팬을 열광하게 했다.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의사요한'에서 냉철한 원칙주의자 검사 손석기 역으로 디테일한 감정과 서늘한 눈빛으로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매회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그는 '라이프'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여러 드라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신스틸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전부터 여러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했던 이규형은 뮤지컬 '시라노'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팬레터' '사의 찬미' 등에서 세심하고 날카로운 분석으로 입체적이고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를 만들어낸 바 있다.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매번 전작을 뛰어넘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는 이규형이 '헤드윅'을 맡아 파격 반전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다.  

'헤드윅'은 배우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디자인되는 뮤지컬이다. 매 시즌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헤드윅’과 ‘이츠학’이 탄생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이번 2019년 시즌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만석, 정문성, 제이민, 유리아와 ‘뉴 헤드윅’ 전동석, 윤소호, ‘뉴 이츠학’ 홍서영이 역대 가장 강렬한 무대를 선사하며 다시 한번 '헤드윅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전설의 귀환’ 오만석은 연륜과 노련함으로 무대를 진두지휘하며 ‘원조 헤드윅’의 위엄을 보여줬고, ‘뉴 헤드윅’ 전동석과 윤소호는 그동안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변신으로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츠학’ 역의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은 부드러움 속 강한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노래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더해진 마이클 리의 영어버전 특별 공연과 이규형을 새로운 모습은 '헤드윅'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 쇼노트
ⓒ 쇼노트

또 투명 LED 패널과 라이브 카메라 중계를 적극 활용한 이번 시즌 무대는 생생한 전달을 통해 한층 즐거움을 고조시킨다. 극 중 ‘헤드윅’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 영상들은 3면의 투명 LED 패널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구현했고, 기존에 헤드윅의 등장과 공연 중간에 재미를 선사했던 라이브 카메라 중계를 앙코르 무대에서도 사용해 무대 위 배우들과 객석의 관객들이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모습을 비춰 실제 콘서트장에 와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렌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른 작품이다. 강렬하고도 스타일리시한 록 음악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독특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는 다수의 마니아 관객층을 양산하며, 2005년 초연 이래 누적 공연 횟수 2,298회, 누적 관객 수 55만 명 등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1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한국어 자막과 함께 원어로 진행되는 마이클 리의 스페셜 리미티드 첫 공연은 9월 29일, ‘뉴 헤드윅’ 이규형의 첫 공연은 10월 9일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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