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뮤e슈] '성추행 혐의' 강은일, 1심 징역 6개월 선고…불복 항소
[연뮤e슈] '성추행 혐의' 강은일, 1심 징역 6개월 선고…불복 항소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9.0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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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강은일, 성추행 혐의 1심 징역 6개월 선고→불복 항소
재판 전까지 연습실 출근 등 사실 숨기고 무대에 올라
소속사 더블케이 측 "신뢰 깨졌다, 계약 해지"
강은일 인스타그램
ⓒ강은일 인스타그램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뮤지컬 배우 강은일이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재판 전날까지 연습실에 모습을 보인 그의 구속 사실은 소속사 및 제작사 측에서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월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영수 판사는 지난 4일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은일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실형을 선고받은 강은일은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추행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이라고 보인다. 피해자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면서 이와 같이 판단했다. 이어 "강은일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실형의 이유를 밝혔다.

강은일은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처음 본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식당 화장실에서 피해 여성을 껴안고 강제로 키스하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과정에서 강은일은 피해 여성이 자신을 밀친 뒤 갑자기 자신을 여자 화장실 변기에 앉히고 키스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합의금을 목적으로 자신을 무고했다면서 죄를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재판부는 "피해 여성은 함께 술자리에 있던 A씨의 고교동창이다. 강은일은 A씨의 친한 후배였다. 피해 여성이 금품을 목적으로 무고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강은일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은일은 판결 직후 1심 선고에 불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강은일의 성추행 혐의와 법정구속 사실은 선고 이후 알려졌다. 지난 6일 강은일의 소속사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측은 "강은일 배우가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정글라이프'와 출연 예정인 뮤지컬 '랭보', 버스크 음악극 '432hz'에서 하차하게 되었다"는 공지문을 SNS에 올렸다. 

이어 "현재 소속사는 강은일이 작품에 임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하에 출연 중인 작품들에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소속사에서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정확한 전후 사정을 파악 중이다"라면서 정확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 못했다.

그리고 8일 강은일의 성추행 혐의 구속 사실이 기사화되어 알려지자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다. 먼저 강은일 배우와 관련한 사건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다시 한번 그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더블케이 측은 "강은일과 며칠 동안 연락 두절 후 뒤늦게 법정구속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사안에 대해 사태 파악이 불가피해 섣불리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사태파악이 늦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강은일은 재판 전날까지 연습실에 출근해 일상생활을 보내며 재판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당사는 사건의 심각성과 배우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피해자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아직 항소심의 여지가 있으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많은 제작사 및 동료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점, 이와 같은 사건에 연루되어 이 사태를 만든 배우에게 실망과 신뢰가 깨져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강은일과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존 출연 중이던 제작사 및 앞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공연 관계자, 그리고 공연을 기다렸던 관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더욱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고 인사했다.

성추행 혐의로 법정구속된 강은일은 지난 2012년 뮤지컬 '13'으로 데뷔 후 '뉴시즈' '아이다' '알앤제이' '랭보'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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