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tor] '에쿠우스' 류덕환 "이석준의 다이사트, 굉장한 흡입력…다른 느낌"
[e-Actor] '에쿠우스' 류덕환 "이석준의 다이사트, 굉장한 흡입력…다른 느낌"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9.09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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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초연 44주년 연극 '에쿠우스' 환영 속 귀환
3년 만에 알런으로 돌아온 류덕환 "뿌듯하다" 소감
첫 공연에서 합 맞춘 이석준을 향한 찬사와 기대감 고조
ⓒ 극단 실험극장
ⓒ 극단 실험극장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한국 초연 44주년을 맞은 연극 '에쿠우스'(Equus)가 지난 9월 7일 개막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에도 공연장을 찾은 많은 관객은 '에쿠우스'의 귀환을 박수로 환영했다.

대한민국 연극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며 매 시즌 화제의 캐스팅과 전설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에쿠우스'가 돌아왔다. 극단 실험극장의 창단 59주년 기념 제182회 정기공연으로 꾸며지는 이번 시즌은 류덕환, 오승훈, 서영주, 장두이, 안석환, 이석준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 모으는 최정예 신구 캐스트 조합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막 공연에서는 배우 류덕환(알런 역)과 이석준(다이사트 역)이 합을 맞췄다. 시즌 첫 무대를 마치고 류덕환은 “만족할 만큼 뿌듯한 첫 공연이었다”는 가슴 벅찬 소회를 밝히며 “무엇보다 개막 첫날 태풍에도 불구하고 객석을 꽉 채워주신 관객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정말 감사하다”며 궂은 날씨에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근 영화 '난폭한 기록', 드라마 '신의 퀴즈 : 리부트'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류덕환은 지난 2015년 공연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알런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번 시즌 새롭게 다이사트 역으로 합류한 이석준과 함께 첫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지금까지 만났던 ‘다이사트’와는 분명 다른 느낌이 있다. 냉정하기보다 조금 더 감정적인 느낌의 뭔가가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녁 공연 때는 ‘다이사트’의 마지막 독백을 누워서 듣다가 일어나는 타이밍을 살짝 놓쳤을 정도로 석준 선배님의 ‘다이사트’는 굉장한 흡입력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함께 설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며 금번 '에쿠우스' 공연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류덕환과 함께 첫 공연을 장식한 이석준은 연극 '킬 미 나우' '시련'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 등으로 쉼 없이 관객과 호흡해온 베테랑 배우다. 섬세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유명한 그는 이번에 처음 '에쿠우스'에 참여했다. 

류덕환은 "오승훈, 서영주의 ‘알런’과 장두이, 안석환 배우의 ‘다이사트’ 역시 최고의 공연을 보여줄 것”이라는 말과 함께 “반짝반짝 빛나는 ‘질 메이슨’ 역의 김예림 배우들 또한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쿠우스'는 말(馬)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말 일곱 마리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과 그를 치료하려는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광기와 이성, 신과 인간, 원초적인 열정과 사회적 억압 등의 경계를 첨예하고도 예리한 시선으로 파고들며 생생하고 역동적인 템포로 나타낸다.

영국의 극작가 피터 쉐퍼(1926-2016, Peter Shaffer)를 세계적인 극작가 반열에 올려놓은 대표작인 '에쿠우스'는 그가 친구에게 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장장 2년 6개월에 걸려 창작했다. 피터 쉐퍼는 이 작품으로 1975년 뉴욕비평가상과 토니상 최우수 극본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같은 해 9월 초연한 이후 매 시즌 역사적인 무대를 이어오며 대한민국 연극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는 '에쿠우스'의 역사를 가장 오랜 기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한승 연출이 합류했다. 원작 텍스트가 가진 강렬한 에너지와 역동적인 템포를 배우 각각의 말과 호흡으로 생생하게 구현하고, 고도의 긴장감 속에 인간의 잠재된 욕망을 들여다보는 치밀한 구성적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해 또 한 번의 역사적 무대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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