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현장] 매일 반복되는 하루? 일상과 삶의 소중함 그린 '원 모어'
[e현장] 매일 반복되는 하루? 일상과 삶의 소중함 그린 '원 모어'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9.1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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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루프 뮤지컬 '원모어'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통해 전하는 일상의 소중함
공감도 높은 이야기와 흡입력 높은 음악이 주는 따뜻함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공감도 높은 '타임루프' 판타지 뮤지컬이 탄생했다. 

9월 10일 오후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는 뮤지컬 ‘One More’(원 모어)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배우 유제윤, 황민수, 김진욱, 문진아, 서유나, 이효은, 원종환, 라준, 김아영, 김은주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10월 4일’ ‘순간을 살아’ ‘새롭게 사는 거야’ ‘긁적긁적’ ‘고마워’ One More’ 총 6곡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시연됐다.

웹툰 ‘헤어진 다음날’(김인호·남지은)을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 ‘원 모어’는 7년간 긴 연애를 이어오며 함께 꿈을 키워온 인디밴드 보컬 ‘유탄’과 그의 여자친구 ‘다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권태로운 삶에 지쳐있을 때 ‘유탄’은 하루가 반복되는 타임 루프에 빠지고, 한순간에 소중한 것을 잃게 되며 삶의 귀중한 것과 소중한 순간을 되돌아보게 한다.

뮤지컬 '김종욱찾기' '마이 버킷 리스트'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을 작곡한 김혜성 작곡가가 연출로 참여해 주목을 끈 '원 모어'는 일상적인 소재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든다'는 그의 철학이 녹아있는 극이다. 김혜성 작곡 및 연출은 "'원 모어'를 통해 일상과 삶의 소중함을 메시지로 전하고자 했다. 반복되는 하루 속의 유탄의 여정을 드라마틱하고 음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작품이 담은 메시지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 무대에 첫 도전한 다인 역 이효은과 서유나다. 걸그룹 스텔라 출신 이효은은 “좋은 선배를 만나게 되어 즐겁게 연습할 수 있었다. 막상 무대를 올리고 나니 행복하다. 연습하면서 뺨 때리는 장면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덜 아플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 장면을 연습하는 게 조금 힘들었다”면서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AOA 서유나는 “첫 데뷔 작품으로 ‘원 모어’를 만나게 되어 좋다. 좋은 선배들 및 연출과 무사히 첫 공연을 치렀다. 연습하면서 행복했다. 작품을 통해 좋은 에너지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뮤지컬 무대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밝혔다.

최근 공연계에는 웹툰 원작의 무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 ‘한번 더 해요’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등 이미 개막한 작품을 비롯해 개막을 앞둔 작품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여러 작품 가운데 ‘원 모어’만이 가진 강점에 대해 원종환은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웹툰을 안 보는 사람이다. 웹툰의 인기가 많다 보니 공연이 많이 올라오는데 다른 웹툰 원작 공연을 보지는 않았다. 비교하여 강점이 되는 부분은 모르겠다”면서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저희 작품만의 강점을 생각해봤더니 웹툰이 가진 아기자기함과 귀여움, 그리고 색채감이 잘 보여지는 것이다. 무대의 웹툰 배경부터 예쁜 부분을 많이 살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원 모어’를 나타내는 수식어는 ‘타임 루프 뮤지컬’이다. 남자주인공 유탄이 매일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살게 되는데, 이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전한다. 원소스멀티유즈(OSMU) 콘텐츠로 활용된 원작 웹툰 ‘헤어진 다음날’은 이전 KBS드라마로도 제작된 바 있고, 많은 영화 및 드라마에서 ‘타임루프’ 소재를 사용해 흥미를 자극한다. '뮤지컬 무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에 대해 극 안에서 타임루프를 하는 유탄 역 세 배우가 답했다.

유제윤은 “이 소재는 영화나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장르에서 쓰였지만 뮤지컬에서는 많이 접하지 못 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뮤지컬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음악과 안무를 활용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을 관객분들이 흥미롭게 보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민수는 “극을 준비하며 초반에 타임루프 영화를 찾아봤다. ‘이프 온리’ 같이 유명하고 잘된 영화가 많다. 그래서 이 소재를 무대 위로 올렸을 때 어떻게 표현될까에 중점을 뒀다. 하루가 반복되는 상황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1분이나 5분처럼 비쳐질 수 있다. 더 다이나믹하게 전달하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써야하겠구나 생각했다. 땀과 에너지를 다해 최선으로 하루를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유탄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 설명했다. 또 김진욱은 “유탄의 시점에서 그의 변화가 잘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만약 하루가 반복된다면’이라는 질문에 유제윤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다소 당황한 기색을 비쳤다. 하지만 이내 “유탄이랑 비슷하게 할 것 같다. 원인을 찾아서 그것을 해결하려고 최대한 노력을 해볼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황민수는 “우리 드라마에서처럼 해보지 못한 것들, 두려워서 해볼 수 없던 것들을 해볼 것 같다. 하지 말아야 하는데 하다가 하루가 끝날까 봐 두려워하던 것들을 해보겠다”면서 도전적인 답을 전했다. 김진욱은 “세상은 넓고 맛있는 건 많다”면서 “아무리 먹어도 리셋이 될 테니 먹을 수 있는 걸 계속 찾아다니면서 먹고 돌아다닐 것 같다”면서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한 시간 반 동안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꼭 와주시면 좋겠다”면서 관람을 독려했다. 특히 타로술사 및 멀티 역의 김아영은 “오랜만에 볼 수 있는 로맨스 멜로 뮤지컬이다. 연인과 함께 와서 사랑의 소중함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고, 다인 역 문진아는 “웹툰 ‘헤어진 다음날’ 원작과 어떻게 다른지, 뮤지컬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공연과 웹툰을 번갈아 보며 표현 방법을 즐겨주시면 좋겠다”면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매일 반복되는 삶에 지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뮤지컬 ‘One More’(원 모어)는 오는 10월 27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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