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0 02:00 (일)
[e-Stage] 베일 벗은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 매력 포인트 3
[e-Stage] 베일 벗은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 매력 포인트 3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9.24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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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 개막
감동의 시작, 故 김현식의 명곡들
흡입력 있는 탄탄한 스토리로 몰입도↑
화려한 퍼포먼스와 무대로 시각적 즐거움 선사
ⓒ 호박덩쿨, 오스텔라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故 김현식의 짙은 감성이 배어나는 명곡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9월 20일부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세 개의 데칼코마니 구조를 통해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여기에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등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한 시대의 획을 그은 음유시인 故 김현식의 히트곡들로 구성된 넘버는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사랑했어요'를 본 관객들은 “김현식의 노래를 뮤지컬로 다시 만나게 되니 더 감동적이다”, “사랑 이야기와 사랑을 노래했던 가수의 음악이 만나 감동이 더 커지는 것 같다”, “가사, 아름다운 노래와 스토리, 동화 같은 무대가 너무나 잘 어울렸다” 등의 후기로 벅찬 감동을 전했다.

일찍부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사랑했어요'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 호박덩쿨, 오스텔라

■ 여전한 감동, 故 김현식의 명곡들
다채로운 편곡과 변주를 만나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한 故 김현식의 노래는 단연 이 작품의 대표적 매력 포인트다. 다양한 장르로 편곡된 故 김현식의 음악은 작품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클래식함을 강조한 오프닝 넘버와 모두가 흥겹게 즐길 수 있는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의 버스킹 장면 넘버로 각각 다르게 편곡해 극적 분위기를 더한다. 그 밖에도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합창으로 편곡되어 뮤지컬 넘버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어둠 그 별빛’과 원곡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린 ‘비처럼 음악처럼’ 등 적재적소에 배치된 명곡들이 듣는 즐거움을 극대화 시킨다.

■ 지루할 틈 없는 흡입력 있는 이야기
이희준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탄탄한 스토리는 작품을 몰입도를 높인다. 음유시인 故 김현식의 음악이 담고 있는 애절한 사랑의 감성을 준혁과 기철, 은주 세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내는데, 과거와 현재, 서울과 비엔나, 중국 등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세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흡입력 있게 전개된다. 특히, 사랑에 빠진 순간부터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까지, 인물들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故 김현식의 노랫말은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한다. 음악에 맞춘 스토리로 개연성이 결여되는 여타 주크박스 뮤지컬과 다르게 이야기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작품에 무게감을 부여했다.

■ 시각적 즐거움, 화려한 퍼포먼스와 무대
시공간을 넘나드는 무대 연출과 화려한 퍼포먼스는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실사처럼 디테일하게 구현된 영상과 대도구로 다양한 시공간을 구현했으며, 본 무대와 돌출 무대를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사랑하지만 서로 다른 공간에 있어 만나지 못하는 세 인물의 안타까운 마음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또, 원곡보다 더 경쾌하고 다이나믹하게 편곡된 넘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 사랑 사랑’, ‘변덕쟁이’, ‘골목길’은 1980-90년대에 유행한 댄스를 접목한 재치 있는 안무로 흥겨움을 더한다.

'사랑했어요'는 뛰어난 상상력과 안정적인 스토리로 인정받는 이희준 작가와 창작과 라이선스 뮤지컬을 넘나들며 그 실력을 입증한 원미솔 음악감독을 비롯해 자타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서병구 안무가, 직관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시도를 멈추지 않는 베테랑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세련미와 독특한 개성을 갖춘 의상디자이너 도연 등 최고의 창작진과 정태영 연출의 감각적인 연출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입증했다.

배우 송창의,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보경, 신고은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오는 10월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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