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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tor] 뮤지컬 '벤허' 벤허X메셀라, 관객 사로잡은 극강 매력
[e-Actor] 뮤지컬 '벤허' 벤허X메셀라, 관객 사로잡은 극강 매력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9.27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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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 벤허와 메셀라
무대 압도하는 극강의 매력
카이, 박은태, 한지상, 민우혁, 박민성, 문종원 6인 6색 배우들
ⓒ 뉴컨텐츠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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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한국 창작 뮤지컬 가운데 수작(秀作)으로 꼽히는 '벤허.' 스토리, 음악, 무대, 소품, 앙상블 등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그 중 극 전체를 이끄는 강력한 힘은 벤허와 메셀라의 매력이다.

지난 7월 30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벤허'는 유다 벤허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남북 전쟁 때 북군의 장군으로 활동했으며 미국의 변호사이자 정치인이었던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한 역사 소설 '벤허'(Ben Hur)는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여 영화(1959, 2016)와 드라마(2010) 등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인 '벤허'는 현재 한국 뮤지컬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왕용범 연출의 손에서 재탄생된 '벤허'는 시대적 상황 및 에피소드를 깔끔하게 압축하여 유다 벤허의 삶을 부각, 공감대 높은 작품으로 완성되어 2017년 초연부터 많은 관객을 사랑을 받고 있다.

ⓒ 뉴컨텐츠컴퍼니

작품을 향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벤허' 캐스팅 발표는 언제나 화제를 모은다. 재연의 타이틀롤은 카이, 한지상, 민우혁, 박은태가 맡아 무대 공개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재연 개막 이후 약 2개월, 4인의 벤허는 각자의 매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회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카이는 초연에서의 활약에 이어 유다 벤허를 둘러싼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성악으로 다져진 폭발적 성량에 한층 깊어진 캐릭터 해석을 더 해 벤허의 처절한 감정들을 오롯이 담아내며 마음에 닿는 연기를 펼친다. 특히,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그려낸 그의 벤허는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면모를 지닌 인간적인 모습으로 관객에게 더욱 가슴 절절한 여운을 남긴다.

'새로운 벤허' 한지상은 대체 불가능한 매력으로 그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매 공연 커튼콜마다 환호를 받고 있다.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벤허의 서사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감정들을 완벽히 표현한 그는 극 중 어머니와 누이인 미리암, 티르자와의 애틋함을 돋보이게 해 친구의 배신으로 가족과 이별하고 복수심에 사로잡힌 벤허라는 인물에 입체감을 부여하며 관객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초연 '메셀라'에서 재연 '벤허'로 돌아와 궁금증을 자아냈던 민우혁은 캐릭터 변신에 성공하며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벤허를 배신했지만 이면에 상처가 있는 인물이기도 한 메셀라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캐릭터 해석을 바탕으로 메셀라를 향한 벤허의 복합적 감정을 진정성 있게 표현한 그는 한층 밀도 있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초연부터 재연까지 완벽한 벤허의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박은태는 묵직한 감정선을 고스란히 객석에 전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력으로 작품의 서사를 한층 촘촘하게 만들어 관객의 이입을 극대화했다. 또 벤허의 감정이 절정에 달하는 넘버 ‘골고다’에선 처절한 연기와 폭발적 고음으로 압도적 에너지를 발산하며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 뉴컨텐츠컴퍼니

벤허의 인생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 중 한 명은 메셀라다. 가난한 하급 병사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는 전쟁에서, 어머니는 전염병으로 잃게 된 그는 유대인인 벤허의 집안으로 입양됐다. 형제처럼 자랐지만, 자신에게는 반 토막 난 빵만을 주며 동정했다고 노래하는 메셀라는 살아남기 위해 강해질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인물이다. 재연에서는 박민성, 문종원이 서사를 오롯이 녹여내면서도 각자의 해석을 더한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초연부터 메셀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받은 박민성은 아픔과 상처를 비뚤어진 권력욕으로 표출하는 메셀라를 분노 섞인 카리스마로 표현해 캐릭터 해석에 깊이를 더했다. 특히, 메셀라가 권력을 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담은 넘버 ‘나 메셀라’에서는 강렬함과 고독이 느껴지는 눈빛으로 권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문종원은 특유의 묵직한 중저음으로 캐릭터에 무게감을 실어 메셀라의 권력욕 뒤에 가려진 어린 시절 결핍으로 인한 내면의 유약함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로마 최고의 장군이 되고자 하는 메셀라의 카리스마에 상처와 갈등, 고뇌를 녹여낸 문종원은 밀도 있는 캐릭터 표현으로 벤허와의 관계를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메셀라 역의 두 배우는 권력욕과 가족 같은 친구를 배신해야만 했던 가책이라는 양면적 면모와 복합적 감정선을 오롯이 녹여내면서도 각자의 캐릭터 해석으로 빚어낸 정반대의 연기 노선을 구축했다. 한 인물 안에서도 다양한 감정과 인간상을 보여주며 작품에 깊이감을 더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웅장한 무대, 드라마틱한 연출과 수려한 선율에 벤허 역의 카이, 한지상, 민우혁, 박은태 그리고 메셀라 역의 박민성, 문종원이  각자의 디테일과 해석으로 빚어낸 6인 6색의 매력까지 더해져 뮤지컬 ‘벤허’는 초연에 이어 또 한 번 흥행 대작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뮤지컬 '벤허' 오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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