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0 02:00 (일)
[여행칼럼] '日쇼크' 허리띠 졸라매는 여행업계
[여행칼럼] '日쇼크' 허리띠 졸라매는 여행업계
  • 김미수 기자
  • 승인 2019.09.30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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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투어 모두투어
ⓒ 하나투어 모두투어

 

[이뉴스데일리 김미수 기자]

여행업계 ‘일본 쇼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3분기 매출 역시 빨간불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 관광객 수는 이미 하락세가 장기화 되고 있고 이는 고스란히 업계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10월 1~31일 이 회사의 일본 여행 수요(예약 인원 기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2위인 모두투어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동안 일본은 여행업계 최대 수익창출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하나투어·모두투어의 일본 여행 상품 비중은 3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일본 쇼크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맛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여행업체가 실적 감소를 기록 중이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일본 불매운동 초기 때만 해도 그 여파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 않았지만 최근 여행 업체들은 역대 최악의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며 홍콩 등 아시아 여행 악재를 우려하고 있다.

여행업은 불매운동·자연 재해·여행객 안전 문제 등 대외적인 위험부담(리스크)에 노출된 대표적인 업종이다. 특히 정치사회적 민감한 사안과 맞물려 장기화될 경우 피해는 적지 않다.

모두투어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나섰다. 영업본부 내의 12개 대리점 영업부를 재편하는가 하면 온라인영업부와 제휴영업부를 채널영업부로 통합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에 돌입했다.

한일 갈등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지속되면서 일본 방문은 더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다이어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일본관계 악화 등으로 타격을 입은 여행·관광업계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이 지원된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달부터 일본 수출규제와 불매운동 등으로 영향을 받은 업계와 소상공인을 위해 1천1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업계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역시 동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지만 흐름에서 상생할 수 있는 근본 대책과 맞물려 관광객들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대안점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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