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0 02:00 (일)
[e여행정복-부산편③] 부산 야경 어디서 즐겨야 할까?
[e여행정복-부산편③] 부산 야경 어디서 즐겨야 할까?
  • 김유정 기자
  • 승인 2019.10.0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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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뉴스데일리 김유정 기자] 부산을 떠올리면 화려한 빌딩과 바다, 광안대교가 어우러진 야경을 떠올리게 된다. 부산만큼 화려한 야경을 가진 곳이 우리나라에 있을까. 부산은 화려한 야경이 전부인 곳이 아니라 다양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 더욱 새롭다. 소박하지만 화려하고, 근사하지만 훈훈한 각양각색의 부산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이 중 한 곳을 선택하라고 하면 단연 황령산을 꼽겠다. 부산을 여행하면서 화려한 부산의 얼굴을 자주 볼 수 있지만 정감 있는 소박한 부산의 모습을 더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부산 사람들에게 야경 명소인 곳이 바로 황령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빌딩 숲의 야경이 줄 수 없는 나지막한 건물들이 옹기종기 빛을 발하는 장면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감동이 색다르다. 

하지만 광활한 바다와 어우려진 세련된 빌딩들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는 곳 역시 부산을 빼놓을 수 없다. 광안대교를 수없이 지나갔으면서도 빌딩들의 향연은, 광안대교의 웅장함은 언제나 입을 다물수 없게 할 만큼 놀랍다. 밤이 되야 더욱 아름다운 부산을 만나보자.

 

▲The bay 101

최근 부산에서 가장 핫한 데이트 장소가 어디냐 하면 더베이일공일을 꼽을 수 있겠다. 핫한 동시에 가장 신상인 더베이일공일은 지난 2014년 5월에 문을 열었다. 해운대 동백섬과 마린시티가 가까이 한눈에 보이는 점과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테라스는 단번에 부산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피시앤칩스와 맥주를 곁들이면서 테라스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어 부산의 데이트 코스로 금세 자리매김했다. 부산의 매력적인 부분 중 가장 돋보이는 점이 외국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을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다. 

핫플레이스 답게 테라스 자리는 언제나 북적거리기 때문에 야경을 잘 볼 수 있는 자리는 언제나 만석이다. 또 조용한 분위기에 나만의 시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신없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가볍게 맥주 한잔할 것이라면 북적이는 분위기까지 사랑스러우니 잠시 들러보자.

 

▲황령산 봉수대

황령산이야 말로 부산 사람들이 비밀스럽게 간직한 야경명소임에 틀림없다. 진짜 부산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화려한 마린시티의 야경도 이국적이라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매끈하게 솟아있는 고층 건물들의 집합이 주는 세련된 야경의 멋도 있지만 소박하고 정이 있는 부산의 야경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해발 427m로 부산의 도심에 위치한 산으로 부전역, 범내골 역 주변 등지에서 출발하는 등산로 코스가 30여개가 있다. 등산 말고 부산진구청이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개발한 황령산 나들숲길은 6개로 해지개길, 대나무길, 바위길 등이 있다. 

황령산은 산책길로도 좋지만 봉수대는 많은 부산의 야경 명소중에서 드라이브코스로도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금련산 청소년 수련관에서 시작하는 길을 따라 달리는 동안에 광안대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봉수대 근처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봉수대의 동쪽으로는 멀리 해운대 장산과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이고, 서쪽으로는 부산 최고의 번화가인 서면과 부산의 소박한 야경이 펼쳐진다. 

황령산 봉수대에서 부산을 내려다보니 자연스러운 부산의 밤 풍경이 펼쳐진다. 야경이라면 늘 고층 빌딩의 스카이 라인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지막한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반짝이는 야경이 더욱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부산타워

어느 곳으로 떠나든지 필자가 반드시 해야 하는 것들은 그 지역이 물가에 있다면 배를 타는 것과 타워나 탑에 오르는 일이다. 답답한 일상에서의 복잡한 마음을 해소하려 떠나는 여행에서 이 두가지 만큼 완벽하게 그 일을 수행하는 행위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타워나 탑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동차와 사람들을 개미만큼 작게 보이는 그런 곳에 올라 가만히 아래를 쳐다보고 있으면 커다랗던 일상의 괴로움과 고민들도 작게만 느껴지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 안에 있으면 눈앞에 막혀있는 건물들과 벽들뿐이었는데 훌쩍 높은 곳에 올라있으니 저 멀리 지평선까지 보이니 캄캄했던 내 일상도 멀리 보면 훤하겠지 라는 마음이 들어서다.
부산은 도심 안에도 산이 많아 높은 곳에 올라 부산을 작게 볼 수 있는 곳이 많지만 가장 편하게, 그리고 부산 중심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은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타워뿐이다. 해발 69m 높이 120m인 부산타워는 경주 불국사 다보탑 지붕에 얹혀있는 보개(寶蓋)를 본떠 만든 것이라고 한다. 

용두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 타워에서는 부산항을 비롯해 남포동, 국제시장 등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색다른 부산의 얼굴을 보게된다. 한바퀴 도는데에 집중한다면 5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규모지만 아래층의 작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며 조용히 앉아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활기찬 부산의 기운이 전해져 마음까지 든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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