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0 02:00 (일)
[기자수첩] 항공업계 빨간불인데 ‘진에어’ 제재 장기화 '안갯속'
[기자수첩] 항공업계 빨간불인데 ‘진에어’ 제재 장기화 '안갯속'
  • 김미수 기자
  • 승인 2019.10.02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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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째 신규 취항 제한 등 국토부로부터 제재
일본발 쇼크 등으로 항공업계 하반기 실적 부정적
ⓒ 진에어
ⓒ 진에어

[이뉴스데일리 김미수 기자]

업계에서는 4분기 항공업계 실적과 관련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일본발 쇼크도 적지 않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다 진에어의 경우, 정부 제재의 장기화로 인해 경영정상화를 이룰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제재에 휘청이고 있는 진에어는 앞서 지난 달 9일 국토부에 경영 개선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며 제재 해제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여전히 해답을 듣지 못하면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진에어는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건 여파로 지난해 8월부터 13개월째 신규 취항 제한 등 국토부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신규 항공기 도입, 신규 노선 취항, 부정기 항공기 운항에 대해 ‘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다.

국토부는 지난 8월 ‘아세안(ASEAN)지역 LCC 신규노선 개설 지원 테스크포스(TF)운영방안’이란 공문을 각 항공사에 전달하고 신규 노선 개설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를 대상으로 3년간 독점 운영권을 보장한다는 파격 지원의 내용을 담았지만 진에어에게는 ‘정해진 절차대로 제재 완화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지난 2분기 일본 여행 수요 급감 등으로 실적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경쟁사들은 동남아 노선 증편과 중국 신규 취항으로 대응하면서 동시에 정부로부터 도움도 받을 수 있지만, 진에어는 사정이 다르다.

또한 인력도 늘려 채용한 상황인데다 신입 객실승무원들의 노선 투입과 기존 객실승무원들 역시 근무시간 감소로 인한 수당 인하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화된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쟁 항공사에 업계 순위를 내주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진에어의 제재가 풀리더라도 경영정상화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진에어의 공식 제재 해제 요청은 올해 안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업계에서는 진에어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7% 감소한 2658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노선 부진과 경쟁 심화로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진에어가 3분기에 매출액 2658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노선 부진과 수요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로 올해 연간으로도 영업 적자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내년까지 의미 있는 이익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국토부 제재가 해제돼도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당장 이뤄지기 어렵단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국가 경제와 항공 산업을 위해서라도 진에어가 하루빨리 제대로 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일본발 쇼크로 항공업계나 여행 관련 업계들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과연 ‘진에어’ 사태가 어떠한 결말을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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