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tor] 이규형 "어렵고도 특별한 도전, 내 안에 잠재된 '헤드윅' 표출"
[e-Actor] 이규형 "어렵고도 특별한 도전, 내 안에 잠재된 '헤드윅' 표출"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10.1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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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헤드윅' 마지막 합류, 배우 이규형
TV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폭발적인 에너지
노련하게 객석을 아우르며 소통, 파격적 변신 성공
ⓒ 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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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공연 무대는 물론 브라운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이규형이 '헤드윅'으로 완벽 변신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배우 이규형이 지난 10월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헤드윅'(㈜SBS 주최, ㈜쇼노트 제작) 첫 무대에 올랐다.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 금발의 헤어스타일로 데뷔 이래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그는 풍부한 감정 연기, 탁월한 가창력까지 환상적인 3박자를 자랑하며 관객을 극에 빠져들게 했다.

이규형은 엉뚱하고, 쾌활하며, 통통 튀는 매력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다년간의 무대 경험으로 쌓인 본능적인 순발력을 발휘하며 공연장을 압도한 그는 특유의 깊고 묵직한 감정 연기로 혼란과 슬픔, 사랑까지 밀도 있게 그려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극 중간중간 능청스러움을 발휘하며 유쾌한 웃음까지 선사한 그는 첫 공연부터 헤드윅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뛰어난 캐릭터 표현력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종일관 위트와 유머로 관객의 흥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극이 절정으로 향하면서 느껴지는 슬픔과 아픔에 웃고 즐기던 관객들은 헤드윅을 향한 연민과 공감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관객들의 성원 속에서 첫 공연을 마친 이규형은 "뮤지컬 '헤드윅'은 나에게 어렵고도 특별한 도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개성을 살려 나만의 '헤드윅'을 보여주고 싶었다. '과연 이규형의 헤드윅은 어떤 헤드윅이어야 할까'에 대해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면서 작품을 준비하며 느꼈던 고충을 털어놨다.

"'헤드윅을 연기한다는 생각보다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헤드윅의 면모를 최대한 꾸밈없이 날 것 그대로 끌어올려 보자'는 생각으로 무대를 준비해왔다"는 그는 "많이 부족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면서 이어지는 공연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 쇼노트
ⓒ 쇼노트

올여름 뮤지컬 '시라노'로 시작해 '헤드윅' 그리고 11월 개막을 앞둔 '팬레터'까지 공연 무대로 관객을 만나는 이규형은 보는 이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감성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TV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배우 이규형 만의 면모다. 특히 작품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강렬한 록 보컬은 객석을 열광하게 했다. 재미있는 입담부터 신나는 음악, 그리고 정적인 독백 연기까지 노련하게 공연의 강약을 조절한 그는 관객의 기립박수에 열정적인 앙코르 무대로 화답하며 화려한 첫 공연을 마무리했다. 
 
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금까지 오만석, 조승우, 윤도현, 유연석, 변요한, 김동완, 송창의, 박건형, 송용진, 김다현, 정문성, 조형균 등 여러 배우가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헤드윅'으로 관객을 만났다. 강렬하고도 스타일리시한 록 음악과 독특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로 2005년 초연 후 지금까지 누적 공연 횟수 2,298회, 누적 관객 수 55만 명을 기록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여러 문제에 시달린 '헤드윅'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관객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다시 작품의 가치를 빛내고 있다. 2019 '헤드윅'은 오만석, 정문성, 전동석, 윤소호,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가고 있다. 여기에 마이클 리가 영어 특별 버전 무대로 지난 9월 29일 첫 공연에 올랐고, 10월 9일 이규형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며 더욱 막강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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