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현장에서 ]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 “737 맥스 사고 죄송"…동북아 전망
[e현장에서 ]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 “737 맥스 사고 죄송"…동북아 전망
  • 김미수 기자
  • 승인 2019.10.18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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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국내 항공 시장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亞역내 비행 및 저비용 항공사 동북아 성잔 이끌 것
ⓒ 보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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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김미수 기자]

보잉은 동북아시아의 저비용 항공사(LCC)가 역내 승객수송력과 항공 교통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국의 LCC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동북아시아 내 LCC 교통량의 65%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10년 간 동북아 지역의 LCC 수는 3배, 승객수송력은 6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1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랜디 틴센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LCC들은 지난 10년 동안 231개의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 이는 10년 전 대비 18배 성장한 수치”라며 “한국의 LCC들은 승객수송력의 47%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7% 성장한 수치”라고 말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 및 중국의 빠른 발전은 교통 흐름에 변화를 일으켰다. 오랫동안 장거리 태평양 노선은 동북아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오늘날은 아시아 역내 포인트-투-포인트 노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20년간 동북아의 승객수송력의 70%는 아시아 역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또한 향후 20년 동안 신형 항공기 4만4000대의 인도를 위해 전 세계 항공사에서 미화 6조8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LCC들의 성장세와 역내 대형항공사(FSC)의 항공기 대체 수요를 기반으로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이 2019년부터 2038년 사이 1,420대, 금액으로는 미화 3,150억 달러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를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틴센스 부사장은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 지역에 도입되는 모든 신형 항공기의 70% 이상이 이같은 대체를 목적으로 할 것”이라며 “지난 여름 파리 에어쇼에서 보잉은 대한항공과 장거리 노선용 상용기를 일부 대체하는 목적으로 787 드림라이너 3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북아 지역에서 운항 중인 많은 항공기는 비행 훈련에서 유지 보수 및 디지털 분석 도구에 이르기까지 항공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 같은 수요는 향후 보잉과 서비스 기반의 기업들이 급성장하는 핵심 시장을 포착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두 차례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737 맥스’ 기종을 4분기에 운항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737 맥스 기종 운항 중단으로 손실을 본 항공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보상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이번 분기 안에 737 맥스 운항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결정권자는 세계 각국 규제 당국이기 때문에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 주력 항공기인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가 추락한 데 이어 올해 3월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737 맥스 기종 운항을 금지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737 맥스 사고에 대해 보잉 전 직원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이로 인해 항공사들도 운영에 차질이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전 세계 규제 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조종사에게 부여된 업무량을 줄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받음각 센서에서 발생한 값이 불일치하면 조명이 들어오게 하는 등 안전장치를 이중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37 맥스 기종이 운항 중단되면서 피해를 본 항공사에 대해서도 “보상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특정 항공사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할 것인지 말할 수 없지만, 지난 분기 보상비를 마련했다"라며 "보상은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형태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고객사별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고객 항공사별로 정비 서비스 제공 등 손실 보전을 여러가지 형태로 다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잉 737 맥스 8’ 운항은 고전하고 있는데 이러한 어려움은 보잉의 전직원 모두가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보잉 737 맥스 8’ 운항 중단으로 고객사에 공급 지연과 차질을 빚은 것과 고객사가 여객 수송에 차질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보잉은 맥스 사태 해결에 이어 737 맥스 시리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소형기 맥스 7과 맥스 8의 수송력을 늘린 버전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A320 경쟁제품으로 맥스 10 기종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틴세스 부사장은 "맥스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들이 상호 보완돼 경쟁사들 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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