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배우 Pick!] 에녹, '사의찬미→랭보→왕복서간→경종' 쉼 없는 행보
[e배우 Pick!] 에녹, '사의찬미→랭보→왕복서간→경종' 쉼 없는 행보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10.18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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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에녹, 2019년 쉼 없는 행보
'사의찬미' '랭보' '왕복서간' '경종' 등 출연
뮤지컬-연극 무대 종횡무진 활약, 다채로운 모습 선사
ⓒ 네오프러덕션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뮤지컬 배우 에녹이 쉼 없이 무대에 오르며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기존에 맡았던 작품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모습까지 여러 얼굴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에녹은 현재 뮤지컬 '사의찬미'와 '랭보', 연극 '왕복서간'에 출연 중이다. 그 가운데 오는 10월 19일 에녹이 마지막 공연을 펼치는 ‘사의찬미’는 1926년, 현해탄을 건너는 배에서 동반 투신한 실존인물 극작가 김우진과 성악가 윤심덕, 그리고 미스터리한 인물 ‘사내’를 추가해 만들어낸 서스펜스 뮤지컬이다. 작품의 강렬한 서사와 음악이 어우러져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작품으로 뮤지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번 공연은 전 회차가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2019년 대학로에서 가장 큰 화제를 이끈 작품이기도 하다.

에녹은 극 중 이름도 나이도 국적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인물인 사내 역을 연기했다. 한명운이라는 가명으로 김우진과 윤심덕 앞에 등장해 그들의 운명을 조종하는 미스테리한 캐릭터다. 그는 특유의 중저음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며 신비로운 사내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 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지난 9월 7일 개막한 '랭보'에서는 베를렌느로 분하고 있다. 이미 세상이 인정한 시인이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시를 인정하지 못한 시인의 왕인 베를렌느는 자신보다 10살 어린 천재 랭보의 매력에 빠져 가정을 버리고 그와 함께 길을 나선다. 성격부터 문학적 성향까지 많은 것이 달랐던 두 사람은 빈번한 다툼 끝에 결국 총을 겨누게 된다. 1873년 베를렌느는 랭보에게 총을 쏴 감옥에 간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 랭보의 흔적을 찾는다. 에녹은 빛을 지니고서도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하고 랭보의 매력에 이끌리고 그 안에서 자격지심을 느끼는 베를렌느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는 상대 배역과 호흡을 맞춰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 벨라뮤즈

지난 10월 2일 재연 무대로 돌아온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에서는 준이치를 연기하고 있다. 편지 형식으로 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지난 4월 초연에 이어 빠르게 재연으로 돌아왔다. 초연에서 소설 속 준이치를 완벽하게 구현해 관심을 모았던 그는 재연에서 더욱 깊어진 연기로 관객을 매료하고 있다.

'왕복서간'의 제작사 벨라뮤즈 권혁미 대표는 “연극 ‘왕복서간’은 에녹 없이는 논할 수 없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권 대표는 "주인공 준이치는 냉정하게 보일 만큼 감정의 변화가 크지 않고 비밀스러운 인물이기에 표현하기 까다로운 캐릭터다. 에녹 배우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면서 그의 연기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올해 에녹의 활약에는 빈틈이 없었다. 지난 4월 연극 '왕복서간'으로 시작된 그의 활동은 같은 달에 뮤지컬 '더 캐슬', 7월 '뮤지컬 사의찬미'와 '너를 위한 글자', 9월 뮤지컬 '랭보' 연극 '왕복서간'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10월 27일부터는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초연 무대에 오른다.

ⓒ 네오프러덕션

’경종수정실록’은 당쟁의 대립이 계속되는 조선에서 숙종의 첫째 아들이자, 장희빈의 아들인 경종, 왕위를 노리는 연잉군(훗날 영조), 그리고 두 형제의 모습을 기록하는 홍수찬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이다. 기록되지 않은 역사를 작가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그린 이 작품은 조선 시대 혼동기 역사를 색다르게 담아낼 것으로 보여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다양한 배역을 완벽히 소화하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 에녹의 모습은 여러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가 출연 중인 뮤지컬 '사의찬미'는 오는 10월 20일(티오엠1관) 종연한다. 뮤지컬 '랭보'는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12월 1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왕복서간'은 오는 11월 17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경종수정실록'은 오는 10월 27일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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