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tor]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손상규·윤나무 "공연만의 매력 살려 메시지 전하겠다"
[e-Actor]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손상규·윤나무 "공연만의 매력 살려 메시지 전하겠다"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11.19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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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손상규, 윤나무
12월 13일 한국 초연 개막 앞두고 소감 전해
삶과 죽음의 경외감, 담담하고 절제 있게 전달
ⓒ 우란문화재단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배우 손상규와 윤나무가 1인 16역을 소화할 모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개막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12월 13일부터 12월 21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 2경에서는 모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제작 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그룹 일다)가 한국 초연 무대를 올린다.

이 작품은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모노극으로,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된 열아홉 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의 기록을 그린다.

이번 한국 초연 무대는 배우 손상규와 윤나무의 출연이 확정되어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두 배우는 ‘심장(HEART)’의 중의적 표현을 담은 콘셉트 사진을 촬영하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먼저 손상규는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에 대해 "장기기증을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을 통하여 ‘살아있는 나’ 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공연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가 빛을 발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윤나무는 “공연이 의도하고 있는 메시지를 관객 여러분이 온전하게 가져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짧고 굵은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콘셉트 사진은 작품의 소재가 되는 ‘심장’의 의미를 담았다. 사전적 의미의 심장은 '심장[명사] ①혈액을 몸 전체로 보내는 근육 기관 ②사람의 마음(감정)'이다. 사진 속 손상규와 윤나무는  상반된 분위기로 심장의 물리적인 이동과 이를 지켜보는 사람이 느끼는 마음을 담아내며 뜨겁게 뛰던 ‘생’(生)의 순간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죽음’(死)의 온도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우란문화재단

손상규와 윤나무는 1인 16역을 소화한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된 열아홉 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이 50세 여성의 몸에 이식되는 24시간의 기록을 그리면서 죽음을 선고하는 의사, 남겨진 가족,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장기 이식 수혜자 등 각각의 인물과 그들을 관통하는 서술자까지 총 16개의 캐릭터가 출연한다. 1인극이기에 이 모든 인물을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한다.

두 배우는 하나의 사건 속에서 맺어진 관계의 파생과 생명의 연결을 표현한다. 이야기는 의도된 비애감 없이 우아한 절제와 담담한 문체를 통해 관객들을 숨 쉬게 하고 또 웃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죽음과 삶에 대한 경외감을 전달한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한국 초연 연출을 맡은 민새롬은 "두 배우가 각각 서술하게 될 24시간의 이야기는 한 젊은 청년의 심장 주변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사람들이 매 순간 존재하는 방식을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배우가 표현하는 '언어'를 통해 관객은 저마다의 '삶의 그래프'를 마음 속으로 그려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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