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여행지 어때?] 가을의 정취를 하루만에 느끼고 싶다면 전주로!
[e여행지 어때?] 가을의 정취를 하루만에 느끼고 싶다면 전주로!
  • 황미례 기자
  • 승인 2019.11.21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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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뉴스데일리

[전주=이뉴스데일리 황미례 기자] 유독 가을이 되면 구경할 거리가 많아진다. 10월부터 볼 수 있는 핑크뮬리는 물론 형형색색의 단풍도 구경해야 한다. 이 많은 것을 보기 위해 여러 군데 돌아다녀야 할 생각을 하면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번거롭다. 

만약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구경하고 싶다면 전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당일치기만으로도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자연을 몸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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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에서 반갑게 인사하는 단풍 

전주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한옥마을은 전주에 와서 꼭 들려야 할 필수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한옥의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 거리로 들어서면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한복을 종일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유독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과 한옥 그리고 돌담길이 조화로워 보인다.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 전주에서 가장 유명한 비빔밥집과 초코파이 집이 즐비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가게 위를 올려다보면 붉게 물든 낙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치 돌담길이 자신을 가린다는 듯이 몸을 한껏 올린 단풍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서로 뽐낸다. 그렇게 단풍을 구경하면 어느새 한옥마을 거리도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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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교에서 맞이하는 은행나무의 절경

전주 한옥마을의 구경거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옥마을 안에는 전주 향교가 있는데, 은행나무와 단풍의 조화가 으뜸이다. 이곳에는 400살을 훌쩍 뛰어 넘은 은행나무가 여러 그루 있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가을이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모인다고 전해진다.

은행나무는 전주향교의 정문인 만화루에서부터 시작된다. 발을 한 발짝 옮긴 뒤에 서쪽을 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족 혹은 연인, 친구들과 놀러온 이들의 표정은 미소로 가득하며 서로 사진 찍어주기 바쁘다. 

정문으로 들어와 전주향교 대성전으로 가는 길, 바닥이 모두 황금빛으로 물들어있다. 평소 은행나무라 하면 좋지 않은 은행 냄새 때문에 인상 찌푸리기 마련이었는데, 이 순간만큼은 황금색의 은행잎을 감상하기 바쁘다. 대성전 마루에 걸터앉아 평소 보기 힘든 은행나무를 보고 있으면 그간의 묵은 고민이 절로 해소되는 느낌이 든다. 그만큼 전주 한옥마을 향교는 평화로우며 여유로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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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핑크뮬리 감상을

가을과 겨울이 유독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로 핑크뮬리를 손꼽을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15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이 있는데, 무료로 개방돼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핑크뮬리가 유명한 곳으로 알고 있지만 산책로와 미니 폭포수, 정원까지 아이들 혹은 가족단위가 와도 좋을법한 구경거리가 넘쳐난다. 비교적 조용한 산책로를 지나면 핑크뮬리 스팟을 구경할 수 있다.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 정원에 절로 카메라를 들게 된다. 

쥐꼬리새라고 불리는 핑크뮬리는 평소 보기 힘든 종인만큼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차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잘만 찍으면 일명 '인생샷'을 건질 수 있으니 핑크뮬리의 인기를 절로 실감하게 된다.

하루 지나 기온은 점점 떨어지지만, 하늘은 유독 맑아 보인다. 이런 날이면 아무 걱정 없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혹시나 올가을에만 볼 수 있는 자연을 감상하지도 못하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하루 정도 시간을 내 전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지금 보아야 더 아름다운 자연이 반갑게 맞이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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