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tor] "개츠비 그 자체" 박정복-강상준, '위대한 개츠비' 주인공 발탁 
[e-Actor] "개츠비 그 자체" 박정복-강상준, '위대한 개츠비' 주인공 발탁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11.21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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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 이머시브 공연 '위대한 개츠비'
박정복-강상준, 심사위원 호평으로 '제이 개츠비' 발탁
알렉산더 연출 "매번 새로운 감각 느낄 수 있을 것"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배우 박정복과 강상준의 한국의 개츠비로 발탁됐다. 두 배우는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제이 개츠비'를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2월 21일부터 2020년 2월 28일까지 그레뱅 뮤지엄에서는 국내 최초 선보이는 이머시브 공연 '위대한 개츠비'가 공연된다. 

우리에게 영화로도 유명한 '위대한 개츠비'는 F. 스콧 피츠 제럴드의 유명한 고전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객석과 무대가 분리되는 전통적인 프로시니엄 공연장에서 벗어난 것이 특징인 이 공연은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한 황금기이자 재즈시대를 느낄 수 있도록 재현된 공간에서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관객과 배우가 직접 소통하며 현장성과 즉흥성을 추구하는 관객 참여형(Immersive)이다.

주인공 제이 개츠비(Jay Gatsby)의 대저택 파티에 초대된 관객들은 1920년대로 돌아가 함께 찰스턴 댄스를 추기도 하고 재즈 음악에 흠뻑 취하기도 한다. 다양한 캐릭터들을 따라 개츠비 맨션 곳곳에서 펼쳐지는 ‘개츠비’의 이야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연출가 알렉산더 라이트(Alexander Wright)는 “우리 공연은 관객이 그때 그때 마주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보러 와서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공연이 끝난 후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캐릭터에 중심을 두고 여러 번 관람하는 것도 우리 작품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매번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을 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알렉산더 연출은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 공연에서도 드레스코드를 정장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직접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의 파티에 초대된 게스트가 된 관객들은 시공간을 넘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화려한 파티문화에 생소한 관객에게는 새로운 공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 소식이 알려진 후 가장 궁금증을 자아낸 건 주인공 ‘제이 개츠비’의 캐스팅이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2013)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아 화제가 되었던 제이 개츠비는 오직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백만장자다. 국내 첫선을 보이는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에는 박정복과 강상준이 낙점됐다.

박정복은 연극 '레드', '올드위키드송', '날 보러와요', '거미여인의 키스', '보도지침', '알 앤 제이', '오펀스' 등에 출연하며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매 작품 색다른 캐릭터를 소화했다. 국내외 스태프들로 구성된 오디션의 심사위원은 "무대를 장악하는 흡입력 강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또 이머시브 특성상 흐트러질 수도 있는 극의 흐름을 잘 잡아줄 수 있는 힘 있는 배우로 평가하며 주인공으로 선발됐다.

그와 함께 제이 개츠비를 맡은 서울예술단 단원 강상준은 뮤지컬 '나빌레라', '윤동주, 달을 쏘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에서 눈에 띄는 재능을 발휘한 무서운 신예다. 오디션 당시 훤칠한 키와 서글서글한 외모로 등장과 동시에 심사위원으로부터 "‘개츠비’ 그 자체"라는 평을 받은 그는 서울예술단 이머시브 공연에 참여한 경험도 있어 최적의 캐스팅으로 손꼽힌다.

연극 무대에서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박정복과 뮤지컬 무대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신예 강상준은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자신만의 '제이 개츠비'를 구축하리라는 기대다. 특히 강상준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서울예술단의 작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으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두 사람과 함께 작품을 이끌어갈 배우들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개츠비’의 옛 연인이자, 그가 평생을 사랑한 여인 ‘데이지 뷰캐넌’ 역은 김사라와 이서영이 맡았다. 두 배우는 "상대 배우의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오디션에서 보여준 즉흥적 상황에 대처하는 능동성과 센스가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배우 또한 각자의 스타일로 데이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김사라는 조금 더 성숙하고 진한 느낌의 ‘데이지’를, 이서영은 밝은 에너지로 때로는 철부지 같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데이지’를 보여줄 것이다.

개츠비의 이웃이자 데이지의 사촌이며 이야기의 시작점이 되는 ‘닉 캐러웨이’ 역에는 마현진과 이기현이 출연한다. 데이지의 남편 ‘톰 뷰캐넌’ 역은 이종석이 소화한다. 작품에 꼭 필요한 유일한 뮤지션 액터 ‘조지 윌슨’ 역은 박성광이 함께한다. 뛰어난 악기 연주 실력을 지닌 그는 공연 중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하며 현장감을 높일 것이다. 데이지의 절친한 친구 ‘조던 베이커’는 홍륜희, 톰의 애인 ‘머틀 윌슨’ 역은 장향희, 정해은이 출연한다. 또 김찬휘와 이지은이 각각 ‘로지’와 ‘루실’ 역을 맡아 작품에 힘을 실어준다.

이머시브 공연 '위대한 개츠비' 한국 라이선스 초연을 이끌 주역들을 선발한 최경화 책임프로듀서는 “국내에 다소 생소한 장르인 이머시브 공연을 선보이는 만큼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 새롭고 신선하며, 이 공연에 기꺼이 도전하고 잘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끼를 지닌 배우들을 선별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대대적인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과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이머시브 공연은 예비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운 시도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위대한 개츠비,' 올겨울 '개츠비 맨션'에서 파티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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