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서쪽 자락에 오는 冬, 그리고 ‘진관사津寬寺 태극기’
북한산 서쪽 자락에 오는 冬, 그리고 ‘진관사津寬寺 태극기’
  • 김연수 기자
  • 승인 2019.11.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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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뉴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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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김연수 기자] 지난 8월, MBC '같이 펀딩'에서는 ‘진관사 태극기’의 비밀이 공개되며 많은 대중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강사 설민석은 “국가는 이 땅에 살았던 선조와 지금 살고 있는 이들의 약속과 신뢰다. 국가가 붕괴되거나 빼앗겼을 때 얼마나 비참한지 일제강점기를 통해 알 수 있다”면서 국가의 힘을 상징하는 것이 ‘국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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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설민석은 진관사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초월 스님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광복 1년 전에 청주교도소에서 순국하셨다. 스님의 묘가 있었지만 6.25 전쟁으로 사라졌고 관련 기록이 없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설민석은 "지난 2009년, 진관사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칠성각에서 보수공사를 하면서 벽을 뜯었는데 그 안에서 보따리가 나온 것이다. 그 안에는 독립신문, 경고문, 신채호의 '신대한' 등 독립운동과 관련된 귀중한 자료들이 담겨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것을 감싸고 있던 보자기인 태극기였다. 이 태극기는 초월 스님이 그린 걸로 추정되는데, 일장기 위에 덧대어 그린 거다. 일본의 제국주의에 독립의 정신을 새겨 넣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눈물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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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한산 서쪽 자락에 있는 진관사.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진관사는 예로부터 서울 근교의 4대 명찰로 손꼽아 왔다. 진관사의 연혁은 고려 제 8대 현종 원년 서기 1010년에 현종이 진관대사(津寬大師)를 위해서 창건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북한산, 그 자연환경과 문화역사를 자랑하는 진관사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2009년 5월 26일 의미 깊은 역사들이 발견되며 다시 새롭게 역사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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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성큼 다가온 11월의 어느 날, 진관사의 입구에는 ‘진관사 태극기’를 기념하는 비가 세워져 발길을 멈추게 했다.

백초월 선사가 일제 당국에 연행될 당시 절의 다른 승려들이 항일신문 등의 인쇄물을 싸서 숨겨놨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진관사가 불교계 항일운동의 거점이었고, 백초월이 그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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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태극기는 왼쪽 윗부분이 일부 불탔고 해지고 구멍 난 자국은 보는 이들을 숙연케 한다. 그렇기에 더욱, ‘진관사’를 꼭 한 번 들러봐야 하는 한국의 의미 깊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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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통의 한옥마을이 잘 조성돼 또 다른 여행의 의미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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