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 Trip] Captain Cook Cruise!…캡틴 쿡 크루즈로 즐기는 FIJI① 
[e-News Trip] Captain Cook Cruise!…캡틴 쿡 크루즈로 즐기는 FIJI① 
  • 상훈 기자
  • 승인 2019.11.25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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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협조 FIJI 관광청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협조 FIJI 관광청

[피지=이뉴스데일리 상훈 여행전문기자] 데나라우 항구에 정박해 있는 ‘리프 엔데버REEF ENDEAVOUR’라는 이름의 크루즈 선을 타고 4박5일간 FIJI의 바다와 섬을 돌아볼 수 있었던 것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특별한 여행이었다.

크루즈로 즐기는 FIJI는 어떤 느낌일까?

야사와 군도를 항해할 크루즈 여정을 시작할 곳은 남태평양의 섬, 그 중에서도 비티레부 섬에 위치한 포트 데나라우(Port Denarau)라 불리는 마리아나. 크루즈를 비롯해 셀 수 없이 많은 보트들과 요트들이 오가는 난디 지역의 허브 항이다.

인천에서 9시간 30분의 긴 비행 끝에 난디 국제공항에 내린 후 데나라후 항구로 향했다. (지난 10월로 유일한 직항이자 국적기인 대한항공편이 없어져 이제는 홍콩을 통해서 가야 한다) 바로 이곳에서 캡틴 쿡 크루즈사의 ‘MV 리프 엔데버 호(Reef Endeavour)’에 탑승하게 된다. 전장 73m, 선폭 14m, 최대 속도 13.5노트, 무게는 3천 톤을 자랑하는 중급 크루즈 선이었다.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협조 FIJI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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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협조 FIJI 관광청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협조 FIJI 관광청

승선 인원은 최대 140명, 스위트 룸, 패밀리 룸, 일반 객실, 풀장, 사우나, 선데크, 자쿠지, 스파 등 완벽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크루즈를
즐기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 4박5일간 야사와 군도에서 누리는 탐험

1년 반 만에 다시 찾은 FIJI는 여전히 특유의 아름다운 미소를 내게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오랜 만에 본 반가움으로 하루를 보낸 후 마침내 다음 날 승선 당일, 우기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좋은 날씨에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우비는 트렁크 속에 넣고 선 크림을 꺼내 얼굴과 목, 팔 등에 사정없이 바르고 일행과 함께 크루즈 터미널로 나섰다.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협조 FIJI 관광청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협조 FIJI 관광청

마마누나 군도(Mamanuca Islands)와 야사와 군도(Yasawa Islands)를 오가는 각종 크루즈 투어 사무실 앞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익숙한 공항 풍경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한 배를 타게 될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찌 됐건 이들 중 대부분은 앞으로의 일정을 함께 하게 될 동료가 될 것이기에, 세심하게 살폈다.

오늘도 데나라우 항구는 FIJI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출항 시간을 기다리며 노천카페에 앉아 카사바 튀김과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며
육지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내가 참여하게 될 이번 여정은 4박 5일 프로그램으로 야사와 군도의 크고 작은 섬을 둘러보고 그곳에서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비치 피크닉을 즐기는 일정이다. 마침내 승선 시간이 다가와 리프 엔데버 호 앞으로 이동하다 보니 우리 일행을 포함해 아시안 관광객은 중국 가족 한 팀이 유일했고, 50여명의 크루를 제외한 나머지 70여명의 탑승객은 모두 호주와 뉴질랜드, 유럽 등지에서 온 서양 관광객들이었다.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협조 FIJI 관광청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협조 FIJI 관광청

크루즈의 특성 때문인지 전부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들이어서 은근한 기대(?)가 어긋나기는 했지만 이 분들로 인해 삶의 여유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njoy! Captain Cook Cruise~

1. 승선 수속

리프 엔데버 호에 승선하니 모든 크루들이 나와 노래를 하며 반갑게 맞이했고 간단하게 준비된 다과를 곁들이며 승선 수속을 시작했다. 수속할 때 본인의 해외에서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디파짓 하는데 이는 선 내에서 모든 결제를 방 번호로 하고 하선 할 때 일괄적으로 정산하게 된다. 아, 물론 디파짓 한 카드로 결제해도 되고 현금으로 해도 상관없다.

승선 수속을 완료한 후 선장을 필두로 모든 탑승객이 라운지에 모여 안전 수칙에 대한 매뉴얼을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행기 안전 수칙은 눈 감고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탓에 딴짓하기 일쑤였지만 바다 위에서, 배 위에서의 안전 수칙은 낯선데다가 처음 듣는 용어들이었기에 귀를 쫑긋하며 집중해서 들었다.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협조 FIJI 관광청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협조 FIJI 관광청

“크루즈에서의 마지막 퇴선 명령은 오직 한 사람, 바로 선장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라는 간단, 명료한 선장의 안전 수칙 설명을 듣고 난 후 바로 이어지는 이해하기 힘든 영어로 된 낯선 선박 수칙과 규정에 혼미해졌지만 혼자가 아닌 70여 명의 승객들이 집중하며 듣는 모습에 동화되어 프린트 된 규칙을 세세하게 읽으며 안전한 여행을 하리라 마음을 굳게 먹었다.

2. 리프 엔데버 호는?

리프 엔데버 호는 영국의 탐험가로 태평양의 지도를 만들 수 있게 한 ‘제임스 쿡’이 탔던 엔데버 호의 이름과 같은, 나무를 이용해 건조한 목조 선박으로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길이는 약 73m, 뱃머리와 선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선박의 후미는 작은 보트들을 내릴 수 있는 공간과
풀장, 흡연석이 마련되어 있고 속도보다는 안정성과 안락함을 중시한 선박의 형태다.

그도 그럴 것이 크루즈 내 항해 속도는 10노트를 상회하였으며 배의 흔들림은 느낄 수 없을 만큼 조용했다.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협조 FIJI 관광청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협조 FIJI 관광청

상갑판에는 러닝머신과 사우나를 겸비한 헬스장과 2개의 자쿠지가 있었으나 물은 차가워 이용하지 않았다. 다만 날씨가 좋아 바비큐를 굽거나 태닝을 위해 자주 올라가곤 했는데 대부분의 탑승객은 하갑판을 선호했다.

상갑판과 하갑판 사이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태닝을 할 수 있는 선 베드가 깔려 있어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다. 뜨거운 태양과 마주하며 기자의 인내심을 시험해 보기도 하고 24시간 운영하는 라운지의 커피머신에서 진한 커피를 한 잔 뽑아 인터넷을 즐기기도 했다. 마음만 먹으면 국내 소식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도 있지만 남태평양 한가운데서 구차하게 웹 서핑을 즐기기는 정말 싫고 어울리지도 않는 것 같아, 주로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출국 전 새로 구입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방안을 통해 망망대해에 울려 퍼지는 기분은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쾌감이 있다. 하갑판은 객실과 라운지, 부티크 숍,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선 내에서 가장 분주한 공간이기도 하다. ②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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