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한국을 담다-韓 아름다운 사찰] 남해 대표 사찰 보리암-사색 가능한 용문사
[e한국을 담다-韓 아름다운 사찰] 남해 대표 사찰 보리암-사색 가능한 용문사
  • 김유정 기자
  • 승인 2019.11.27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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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김유정 기자]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여수, 통영, 남해 등 가볼 만한 여행지가 많다. 여수와 통영은 신선한 해산물과 아름다운 분위기로 인기가 많아 언제나 관광객으로 북 적인다. 남해군은 독일마을, 다랭이마을로만 알려져 있지만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가 즐비하다. 진정한 힐링을 원한다면 남해로 떠나자.

사진=김유정 기자
사진=김유정 기자

 

남해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꼽는다면 단연 독일마을과 다랭이마을 그리고 보리암이다. 이 세 곳을 보면 남해를 다 봤다고 생각하는 여행객도 많다. 특히 보 리암은 기도를 드리러 오는 불자들과 관광객이 모여 들어 언제나 북적인다. 많은 사람이 찾는 것은 그만 큼 좋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보리암은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금산 남쪽 봉우리에 있는 절로, 683년 원효대사가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라 지었다고 한다. 조선시 대에는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 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1660년 이 절을 왕실 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 이라고 바꾸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전국 3대 기도처의 하나이며 양양 낙산사 홍련암, 강화군 보문사와 함께 한국 3대 관세음보살 성지로 꼽혀 기도를 드리러 찾는 불자가 많다. 정성을 다해 기도하는 불자를 보면 어느새 그 간절한 마음이 전 해져 숙연해진다.

사진=김유정 기자
사진=김유정 기자

 

보리암보다 더 조용한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남해 용문사를 찾으면 된다. 치마폭처럼 펼쳐진 앵강 만을 바라보는 남해읍 이동면의 호구산 기슭에 자리 잡은 고찰이다. 조선 숙종 때에는 수국사로 지정돼 왕실에서 경내에 원당을 건립하고 위패를 모시는 등 왕실의 보호를 받는 사찰이었다. 그 당시 왕실로부 터 하사받은 연옥등, 촛대와 번, 수국사금패 등이 유 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용문사는 호국사찰로서 임진왜란 때 사명당의 뜻을 받들어 왜구로부터 나라 를 구해냈으며, 그때 사용했던 삼혈포와 목조 구사 통이 지금까지 보관돼 있다.

대웅전은 보물 1849호로 용문사의 자랑이다. 현재는 보수를 준비 중이지만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정취를 당당하게 뿜어내고 있다. 대웅전 법당 안으 로 들어서면 목조 아미타삼존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모셔져 있다. ‘봉황이 산다’는 봉서루는 용문사의 정문으로 대웅전 과 마주하고 있는데 그 너머로 푸른 산이 용문사를 품어주고 있다. 대웅전에 올라 하염없이 산세를 바 라보다 보면 태산 앞에 작은 인간으로서 노여워했던 마음들이 하나둘 가라앉는다.

용문사는 남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신라시대 에 열두 고승을 배출했고, 지금도 여전히 스님들의 수도하는 곳이다. 이곳에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왜 많은 고승이 배출됐는지 알 것 같다. 용문사에 반해 좀 더 머물고 싶은 이들을 위해 템플스테이도 운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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