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vie] 웹툰→영화, 생생한 숨결 불어넣어 한층 더 유쾌해진 '시동'
[e-Movie] 웹툰→영화, 생생한 숨결 불어넣어 한층 더 유쾌해진 '시동'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11.28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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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동' 인기 웹툰 영화화로 기대감 증폭
마동석부터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까지 환상의 케미
한겨울에 전하는 웃음, 통할까? 이목 집중

[이뉴스데일리 김은정 기자] 원작이 지닌 힘이 배우들을 만나 배가 됐다. 생생한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시동'이 찾아온다. 

11월 28일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시동' (최정열 감독, 외유내강 제작)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염정아, 박정민, 정해인, 최정열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네티즌 평점 9.8점을 받은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웃음과 공감대로 극장가 흥행을 이끌어온 '베테랑', '엑시트'의 제작진이 참여, 탄탄한 원작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 넣으며 새로운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채로운 개성의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유쾌한 앙상블과 일상을 벗어나 어딘가 떠나고 싶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따스한 공감을 자아내는 '시동'은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배우들의 만남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날 최정열 감독은 원작 '시동'에 관해 "일상을 포착해내는 비범한 관찰력이 좋았던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최 감독은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쉼 쉬며 움직이는 작품은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다. 스크린 안에서 이 인물들이 놀면 얼마나 재미있을까도 생각했다"면서 영화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동' 속 캐릭터는 상호작용을 한다. 최 감독은 "인물들은 서로서로 동정하거나 불쌍하게 여기지 않는다. 유쾌하게 이끌어가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말하며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든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상의 따뜻함과 유쾌함을 담았지만 '시동'은 이야기의 흐름이 쉽게 예측되지 않는다. 궁금증을 계속 자극하는 것이 재미의 핵심이다.

박정민은 지긋지긋한 동네와 엄마를 벗어나는 게 인생의 유일한 목표인 10대 소년 택일을 연기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택일 역에 대해 "반항아지만 사랑스럽고 밝은 캐릭터"라면서 "정(情)이 가는 인물로 표현하려고 했다. 많이 예뻐해 주시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반항아의 폭력적 모습을 배제하고, 말 안 듣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다"는 박정민은 탈색한 머리에 대해 "기분이 산뜻하고 너무 좋지만, 3일 후 후회하게 되는 스타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작을 단숨에 읽었다는 그는 "시나리오가 원작을 충실하게 담고 있었다"면서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정해인은 빨리 사회로 나가 돈을 벌겠다는 의욕만 앞선 반항아 상필로 분했다. 드라마 '봄밤' 촬영과 같은 시기에 영화 '시동' 촬영을 병행하게 되었던 그는 "감정선을 잡기 힘든 면도 있었지만, 상필을 연기하면서 쌓아왔던 것들이 많이 해소되는 느낌도 있었다"면서 연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했던 경험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해인은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상필에 대해 "'양아치' 연기라기보다 하고 싶은 걸 막힘없이, 주저하지 않고 거침없이 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캐릭터를 설명했다. 

염정아는 배구선수 출신의 ‘불같은 손맛’ 보유자인 택일 엄마 정혜로 출연했다. "이야기가 귀여웠고, 캐릭터가 다 재미있었다"는 그는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들의 출연"이 함께 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원래 오른손을 쓰는 배우선수인데 그 손으로 때리면 아들이 어떻게 될지 몰라 왼손으로 때렸다"는 염정아는 "상대가 아플까 봐 때릴 때 마음이 무겁다. 그런데 정민 씨가 손에 착착 감기게 잘 맞는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마동석보다 염정아에게 맞을 때 더 아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모자지간으로 지낸 염정아에 대해 "언젠가부터 진짜 엄마처럼 느껴졌다"면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말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또 친구로 합을 맞춘 정해인에 대해서도 "시답지 않은 애드리브를 던져도 다 받아주더라. 장면이 만들어지는 걸 보며 내가 좋은 배우와 연기하는구나 생각했다"면서 환상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정해인은 박정민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정민이 형의 전작들을 재미있게 봤다. 그 가운데 '파수꾼'을 감명 깊게 봤고, 형 책도 집에 3권이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촬영 때 생각보다 마주치는 장면이 없었다"고 토로한 그는 "아쉬웠다"면서 끝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마동석은 의문의 주방장 거석이형 역을 맡았다. 분홍색 옷에 단발머리 스타일로 '비주얼 쇼크'를 선사한 그에 대해 최정열 감독은 "마동석 씨가 가발을 쓰기 전에 설렘 반, 기대 반이었다. 어울리지 않을까 봐 걱정도 했다. 하지만 처음 가발을 쓰고 나오는 순간 '이렇게 어울릴 일인가?' 했다"면서 독보적 매력을 지닌 캐릭터 탄생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박정민은 "형님이 정말 열심히 사는구나, 동생된 도리로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마동석을 향한 애정을 장난스럽게 전했다. 박정민, 정해인 등 배우들은 참석하지 못한 마동석의 작은 판넬을 팔에 안은 모습으로 돈독한 팀워크를 드러냈다.

'시동'의 강점을 '유쾌함'으로 꼽은 박정민은 "가족, 친구의 이야기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냈다"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환상의 케미와 훈훈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시동'은 12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재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왕국2'는 물론 '백두산' '천문' 등 여러 작품과의 경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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