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임금 근로 일자리, 60대-정부·비법인 ‘껑충’
[이슈분석] 임금 근로 일자리, 60대-정부·비법인 ‘껑충’
  • 민시우 기자
  • 승인 2019.11.29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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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 올 2분기 결과 발표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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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민시우 기자] 올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46만 개나 늘었지만 증가분야를 둘러싸고 다양한 시각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비법인이 60% 이상을 차지, 기업 일자리는 크게 못 미친 증가세로 나타난 것이다. 공공 분야의 일자리가 대폭 늘고 반대 민간 기업에서는 고용을 늘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반쪽짜리 성장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는 1824만8000개로 지난해 대비 46만4000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만5000개가 증가한 것으로, 최고의 성장률을 보였던 지난 1분기(50만3000개)에 이은 증가폭이다.

자료에 따르면, 일자리의 대부분은 60대 이상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이 22만8000개 증가해 2분기 전체 증가분의 49.1%를 차지했다. 50대(18만9000개), 20대이하(6만6000개), 30대(7000개) 증가를 보인 반면 40대 일자리는 유일하게 감소(2만6000개)했다.

특히 40대 일자리는 2015년 11월부터 올 10월까지 4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60대 이상 연령층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은 정부 재정 일자리 사업 효과가 컸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업이 16만2000개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도소매(7만7000개), 공공행정(6만7000개), 전문·과학·기술(5만7000개) 등에서도 일자리가 늘어난 가운데 건설업 일자리는 8만6000개, 제조업도 5000개 감소했다.

기업 종류별로 보면 정부·비법인단체가 16만5000개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비법인은 15만개 증가했다. 반면 민간 기업을 뜻하는 회사법인은 10만9000개, 개인기업체는 4만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 일자리(33만8000개)가 남성(12만6000개) 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일자리 비율은 남자 58.4%, 여자 41.6%로 여전히 남성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지속 일자리는 1262만5000개로, 퇴직이나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16만8000개,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89만1000개였다.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은 고용보험 등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집계,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하면 일자리도 늘어난 것으로 잡힌다. 또한 취업자 기준으로 집계하는 경제활동 인구조사와 달리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통계여서 한 사람이 ‘투잡’을 뛰면 2개의 일자리로 집계된다.

특히 이번 통계를 둘러싸고 양적 성장은 확실히 이뤄냈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인 40대의 경우,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으로 일자리를 잃어 향후 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0대 이상 역시 정부 지원에 따른 한시적 일자리가 크게 증가했다며 안정적인 일자리 증가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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