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 Trip] 베니스에서 즐기는 반나절의 행복 Venice①
[e-News Trip] 베니스에서 즐기는 반나절의 행복 Venice①
  • 상훈 기자
  • 승인 2020.01.14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베니스=이뉴스데일리 상훈 여행전문기자] 세상 험하고 외지다는 곳은 거의 다녀봤는데 정작 이탈리아의 베니스는 처음이다. 너무 잘 아는 것 같은데 정작 잘 모르는 곳. 발칸으로의 긴 여행을 떠나기 전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들렀지만, 하루도 안되는 그 짧은 시간에 산 마르코 광장San Marco Piazza과 역사의 혈관처럼 흐르는 운하를 따라 짧은 단상 그리고 긴 여운을 품었다. 그리고 자꾸만 아쉬워 뒤를 돌아보았다.

많은 것이 많은 베니스

이탈리아의 베니스는 참으로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이태리어로 Venezia(베네치아), 포르투갈어로 Veneza(베네자), 스페인어로 Venecia(베네시아), 프랑스어로 Venise(브니즈), 영어로 Venice(베니스), 독일어로 Venedig(베네디히), 에스페란토어로 Venecio(베네치오). 이중에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것이 베네치아와 베니스이다.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120여개의 섬과 400여개의 다리로 연결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물의 도시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머스트 고에 항상 상위권에 랭크 돼 있는 베니스를 걸었다.

10일 간의 발칸 여행을 위해 숨 고르기로 도착했던 이탈리아의 베니스Venice. 꼭 오고 싶었던 베니스였지만 이렇게 스치듯 들르는 것이 참으로 아쉬워 미로처럼 연결된 운하와 거리를 최대한 천천히 걸었다. 돌 하나하나 집어서 정성스레 물광을 내고 끼워 맞춘 듯한 바닥으로 햇볕이 반사돼 눈이 부셔 제대로 뜰 수가 없다.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베니스에는 많은 것이 참으로 많다(?) 다리도 많고 곤돌라도 많고, 공연장도 많고, 상점도 많고, 골목도 많고, 역사적인 건축물도 많고, 명품도 많고…… 아무튼 많기도 많아서 부지런히 걷지 않고서는 오롯이 구경하기가 힘들다. 신기한 것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걸었어도 다리가 아프다는 생각이 들 새가 없다는 점?. 

또한 베니스가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자동차, 오토바이 등의 공해와 소음을 유발하는 차량이 없다는 것일 게다. 하긴 좁은 도록 폭과 수많은 계단을 보니 차량 운행이 힘들어 보이기는 했다.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그러니 베니스에서는 튼튼한 두 다리와 운하 사이를 다니는 모터를 단 수상택시와 수상버스인 바포레토Vaporetto가 주요 교통수단이며 베니스의 상징인 곤돌라Gondola가 부지런히 관광객들을 태우고 도시 사이를 즉흥 오페라를 열창하며 다닌다.

수상택시는 넓은 운하를 운항할 때 11km/h의 제한 속도로 달려야 하는데 이는 운항 시 발생하는 파도로 인해 건물의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간간히 긴 파도를 남기며 달리는 속도위반 수상택시로 인해 휘청거리는 곤돌라가 보이기도 한다.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미스터 오바마의 맛?

거리 곳곳이 미로처럼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냥 넋 놓고 다니다가는 길을 잃어버리기 쉬우니 꼭 구글 맵으로 위치를 파악하면서 다니는 것이 좋겠다. 이스탄불을 거쳐 베니스로 오기까지 긴 비행으로 인해 피곤하고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활기차 보이는 베니스의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설마 여기서 유명인사를 만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베니스에 왔으니 피자와 스파게티를 먹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나름 잘 알려져 있다는 Trattoria Pizzeria da Gioia라는 레스토랑으로 아무 생각없이 들어섰다.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순간, 매우 낯익은 사람이 환영한다는 요란한 제스처로 우리를 맞이했는데…… 헉…… 오마바 대통령…… 인줄 알았을 정도로 너무나 흡사한 레스토랑의 주인이었다.

오마바 대통령의 모사도 하면서 고객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했던 미스터 오마바 덕분에 매우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피자와 스파게티의 맛 또한 훌륭한 것은 물론이고. 여기저기서 곤돌라의 뱃사공들이 열창하는 오페라가 비로서 베니스에 왔음을 깨닫게 해주는 듯 하다. 드디어 산 마르코 광장San Marco Piazza으로 가기 위해 수상택시를 타 볼 시간.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점점 가라앉고 있다는 외신 보도 때문에 왠지 애착이 더 가는 듯 하지만 수상택시를 타고 달리는 동안 주변 풍경에 머리 속은 즐겁기만 하다. 랜드마크나 다름 없는 리알토다리Rialto Bridge가 보이지만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올라가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가이드도 좀 한가한 다른 다리로 가자며 우리를 이끈다. 상대적으로 한가한 다리에 오르니 베니스의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온다. 11월의 베니스 하늘에 파란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해 더욱 시원한 기분이다.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카사노바의 탄식의 다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며 극찬했던 나폴레옹의 말을 기억하며 광장으로 향하는 동안 과연, 그 마음 그대로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얼추 다온 듯 하다.

돌기둥이 ㄷ 자 모양으로 둘러 싸고 있는 거대한 광장에 베니스의 수호신이라 불리는 날개 달린 사자상과 성테오도르상이 보인다. 그리고 1시 방향으로 산 마르코 대성당과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이 보이고 그 안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광장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고 있었다. ②편에 계속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 상훈여행전문기자_취재협조 터키항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