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vie]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지푸라기라도'…전도연X정우성 첫 호흡 기대↑
[e-Movie]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지푸라기라도'…전도연X정우성 첫 호흡 기대↑
  • 윤지호 기자
  • 승인 2020.01.1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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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설 원작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등 충무로 스타 총출동
신선한 구성, 소설과 다른 엔딩으로 기대감 고조
ⓒ 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이뉴스데일리 윤지호 기자] 전도연부터 정우성, 윤여정까지 존재감 넘치는 충무로 배우들이 뭉쳤다.

오는 2월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하 '지푸라기라도', 김용훈 감독)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지푸라기라도'가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화려한 스타 라인업이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 등 쟁쟁한 배우와 신예 신현빈, 정가람까지 이 영화에 출연했다. 김용훈 감독은 “영화는 야구로 치면, 첫 경기부터 올스타전을 치르는 느낌이었다. 같이 작업하는 매 순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면서 이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전도연은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를 연기했다. "대본이 재미있었고 극적 구성이 신선했다. 여러 인물 등장도 새로웠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힌 그는 "연희가 강한 느낌이 있어서 최대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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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사라진 옛 애인이 남긴 빚 때문에 마지막 한탕을 준비하는 '태영'을 맡았다. 그는 "내가 연기한 태영은 허당이다. 때 묻은 강아지인데 그걸 모르고 본인이 밀림의 사자인 줄 안다. '모든 걸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진 인간이다. 원래 나쁜 짓을 못 하는 사람인데 그걸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를 버린 연희에게 완벽한 복수를 꿈꾸기도 한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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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과 정우성은 '지푸라기라도'에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춰 큰 주목을 받았다. 정우성은 영화를 선택한 가장 중요한 이유로 전도연을 꼽았다. 그는 "우리 영화는 인간이 물질 앞에서 얼마나 궁핍해질 수 있는지 철저하게 보여준다. 그런 점이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전도연 씨와 함께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나와 전도연 씨가 함께 작품을 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동안 함께 한 적이 없더라. 함께 호흡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정우성과의 첫 호흡에 대해 "굉장히 쑥스러웠다. 오래된 연인 관계라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끝나니까 너무 아쉬웠다. 그와 오래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전도연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은 정우성뿐만이 아니다. 윤여정 또한 전도연의 설득으로 영화에 출연했다. "피 나오는 영화를 싫어한다"는 윤여정은 "그런데 이 영화는 다르다고 하더라. 전도연이 전화를 해서 '이건 선생님이 해야 한다'고 했다. 날 캐스팅까지 해주고 고마웠다. 그런데 생각보다 별로 안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도연은 "'순자' 역은 윤여정 선생님 밖에 생각이 안 났다.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선생님밖에 하실 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연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윤여정을 '지원군'이라고 표현하며 "선생님은 내가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믿을 수 있는 분이다. 언제나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공감해준다. 든든한 지원군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 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신예 신현빈은 주식투자 실패라는 한순간의 실수로 가정이 무너지고 불행의 늪에 빠져버린 주부 '미란', 정가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체류자 '진태'를 연기했다.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됐다"는 신현빈은 "기쁘고 부담됐다. 선배님들이 도와주고 배려해줘서 잘 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전도연은 "신현빈은 열정적이고 매력적인 배우"라고 칭찬하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가람은 "'연기 천재'라고 불리는 선배님들과 함께하려니 부담감이 들었다. 내가 잘해야 한다는 마음의 무게가 있었지만, 선배님의 품 안에서 잘 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작품을 함께 한 감회를 전했다. 

ⓒ 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지푸라기라도'는 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동명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김용훈 감독은 "원작 소설의 구조가 독특한데 이것을 어떻게 영화적으로 바꿀지 고민했다.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 필요했고, 캐릭터는 조금 더 평범하게 만들려고 생각했다. 원작에서 '태영'이 형사인데 영화에서는 서민적 느낌을 살리기 위해 세관 공무원으로 바꿨다. 가장 큰 차이는 엔딩"이라고 전했다.

영화를 '이어달리기'에 비유한 김 감독은 "한 인물이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각 인물이 배턴 터치하듯 전개된다. 400m 계주 관람하듯 보시면 더 흥미로우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범한 인간이 절박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하는 최악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그리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고 소설과 다른 엔딩으로 색다른 맛을 선사하기에 더 의미있는 작품이다. 초특급 배우들이 만난 신선한 구성의 이 영화가 어떤 이슈를 몰고 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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