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p Review]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라면 '몰디브'
[e-Trip Review]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라면 '몰디브'
  • 김유정 기자
  • 승인 2020.01.15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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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김유정 기자] 몰디브까지 가는 여정은 그다지 쉽지 않다. 인천과 몰디브 말레를 잇는 국적기 직항이 있지만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잠시 들르는 여정이라 완벽하게 직항이라 부르기 어렵다. 때문에 항공료, 비행시간 등을 고려해 여행객의 대부분 경유를 선택한다. 경유시간을 포함해 인천에서 몰디브까지의 비행시간만 해도 최소 15시간은 기본이다. 말레 공항에 도착했다고 끝이 아니다. 

사진=김유정 기자
사진=김유정 기자

 

여기서 스피드 보트, 수상비행기, 국내선 등을 갈아타야 리조트까지 갈 수 있다. 수상 비행기나 국내선을 탔다면 바로 리조트에 가는 것이 아니라 스피드 보트 한번은 더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천부터 몰디브 리조트까지 족히 20시간은 걸린다. 그런면에서 수상비행기로 30여분이 걸리는 위치에 있는 콘스탄스 할라벨리 몰디브 리조트는 거리로만보면 힘든 여정을 예상케 한다. 

하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콘스탄스 할라벨리 몰디브는 그간의 시간을 잊을 만큼 압도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눈부시도록 파랗게 빛나고 있는 몰디브 바다는 20시간의 여정을 2초 만에 지워버린다. 에메랄드 라군 위로 지어진 워터빌라가 줄지어 있는 나무 데크 길을 걷고 있으니 비로소 사진에서만 봤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음을 실감한다. 

사진=김유정 기자

 

워터 빌라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이곳이야 말로 허니무너의 천국인 몰디브에 왔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문 정면에 바로 보이는 테라스엔 바다를 잇는 프라이빗 인피니티 풀이 놓여 있고 왼쪽엔 킹사이즈의 침대가 있는 베드룸이 오른쪽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욕실이 있다. 베드룸과 욕실 어디서든 테라스에 나갈 수 있게 이뤄진 구조는 인피니티 풀은 물론 바다까지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테라스는 바다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기 때문.

리조트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바로 워터빌라 앞의 바다로 뛰어들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다. 워터빌라 앞까지 수중환경이 좋아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수많은 종류의 물고기는 물론 운이 좋다면 베이비 샤크와 가오리까지 볼 수 있어서다.

스노클링을 마치면 바로 인피니티 풀에 풍덩 빠지면 된다. 둘 만의 시간을 원하는 허니무너에게 적격이다. 하루 종일 빌라에서 머물러도 충분히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면서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워터빌라는 흔치 않다. 오직 두 사람을 위한 허니문을 원한다면 이 곳이야 말로 천국이다. 

하지만 몰디브 허니문은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다. 프라이빗 풀빌라와 아름다운 바다는 좋지만 한 섬에 한 리조트만 자리하다 보니 몰디브는 할 게 없다는 이야기가 허니무너 사이에서 돌기도 한다. 

기자의 한 지인은 몰디브에 머무르는 내내 다운 받아온 영화나 드라마만 보고 왔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사실 몰디브는 물놀이를 좋아하고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격이면 지루할 틈이 없다.

해양스포츠는 물론 저녁에 진행되는 비치 디너, 할라벨리 와인셀러에서 진행되는 와인테이스팅, 아침에 열리는 비치 요가 등 콘스탄스 할라벨리가 준비한 프로그램만 다 하기에도 일정이 짧다.

사진=김유정 기자
사진=김유정 기자

 

천 여병의 와인을 보관하고 있는 콘스탄스 할라벨리 와인셀러는 와인에게 가장 좋은 온도로 맞춰 있다가 보니 와인 테이스팅을 위해 와인셀러에 들어가면 몰디브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더 반갑다. 수준 높은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과 어울리는 다양한 종류의 치즈, 하몽 등이 와인의 맛을 더 잘 느끼게 도와준다. 와이테이스팅 프로그램은 콘스탄스 할라벨리에 머무는 허니무너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미리 예약해야 한다.

또 스파를 담당하고 있는 유스파에서 커플 마사지를 받는 것은 허니문의 기본 코스다.  유스파는 여타 스파들과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요가 클래스를 여기서 담당하고 있다는 것.

이른 아침 8시부터 진행되는 비치 요가는 강렬한 아침 햇빛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요가 선생님의 동작을 하나씩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땀이 줄줄 흐른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던 여행객들은 탄식을 내뱉기도 한다. 하지만 비치에서 즐기는 요가를 마치고 나면 온 몸의 독소가 빠져나간 것 같은 개운한 기분이 든다. 커플이 함께 아침운동을 마치고 개운한 기분을 서로 나누며 아침식사를 맛보면 더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사진=김유정 기자
사진=김유정 기자

 

콘스탄스 할라벨리를 걷다보면 명상이나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숨겨진 공간도 있다. 둘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엔 적격인 장소다. 게다가 예쁜 인증샷을 찍기에도 어울리는 풍광을 자랑하기 때문에 자랑용 인증사진을 찍는 것도 좋다.

여기 뿐만 아니라 콘스탄스 할라벨리는 허니무너가 좋아하는 포인트에 포토 포인트를 마련해 여기저기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허니무너를 쉽사리 볼 수 있다. 최근 소셜네크워스서비스가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파악하고 있는 영리한 구성인 것이 감탄스럽다.

사진=김유정 기자
사진=김유정 기자

 

특히 할라벨리에서 결혼한 커플을 대상으로 기념 식수를 준비해주는데 할라벨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다시 와서 보는 커플도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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