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 Trip] Costa del Sol ③ Mijas
[e-News Trip] Costa del Sol ③ Mijas
  • 상훈 기자
  • 승인 2020.01.29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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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오팔처럼 빛나는 언덕 위의 마을, 미하스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 협조 터키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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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데일리 상훈 여행전문기자] 작지만 운치 있고 아름다운 어촌마을 토레몰리노스를 떠나 15km를 달리니 가히 코스타 델 솔의 보석이라고 불릴 만한 미하스Mijas가 눈부신 자태를 드러낸다. 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언덕의 마을로 부호들이 사는 별장들이 즐비하다. 전체적으로 뜨거운 태양빛 아래 하얀 집들이 가득해 마치 화이트 오팔 같은 느낌이다. 강렬한 태양과 하얀 색의 집들로 인해 눈이 멀 듯하니 선글라스는 필수다.

# 멋진 언덕의 마을

토레몰리노스를 출발해 산 중턱의 하얀 집들이 장관이라는 미하스Mijas로 향했다. 잠시 후 그저 하얗기 만한 것이 아니라 붉은 기와 지붕과 하얀 벽들 그리고 집집 마다 꽂혀 있는 빨간 꽃들로 눈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미하스는 안달루시아의 ‘하얀 마을(푸에블로 블랑코; Pueblo Blanco)’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해 흔히 ‘안달루시아의 에센스’, ‘코스타 델 솔의 보석’이라 불린다.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 협조 터키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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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루시아 지방에는 산기슭에 자리 잡은 하얀 마을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는데, 흰색 벽과 갈색 또는 붉은색 기와지붕이 특징이다. 이런 하얀 마을들은 특별한 관광명소가 없어도 그냥 산책만 해도 즐겁게 만들어 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이곳 미하스이다. 프리힐리아나가 순박한 시골스러움을 간직한 마을이라면, 미하스는 조금은 럭셔리한 고급 휴양지에 가깝다. 오죽하면 유럽 사람들이 은퇴 후 살고 싶은 곳 1위로 꼽았을까? 특별한 관광명소는 없지만 도시 자체의 특별한 아름다움 때문에 항상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 정겨운 골목 여행

주차한 후 광장에 들어서니 당나귀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소리 나는 곳으로 가니 당나귀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선 미하스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미하스 관광센터를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당나귀 동상이 세워진 주차장 옥상에 위치한 관광안내센터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바위 성모 광장(Plaza Virgen de la Pena)’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지도나 받을 겸해서 들어갔는데 생각지도 않은 한국어 안내 지도를 건네 준다.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 협조 터키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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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도 잠시, 광장에는 어느 새 왔는지 사진을 찍고 있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보고 이내 이해가 갔다. 미하스를 한 바퀴 걸어 산책하듯 다니면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앞서 봤던 당나귀가 바로 택시 역할을 한단다. 20유로에 4명까지 한 번에 탈 수 있는데 관광안내센터 바로 아래가 바로 당나귀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는 마구간이었던 셈이다. 산책 코스의 시작은 마을 입구인 ‘비르헨 데 라 페냐’ 성당에서부터 시작한다. 천연 동굴과 바위로 이뤄진 이곳에는 수백 년 동안 숨겨져 있다가 16세기에 발견됐다는 성모마리아상이 있다.

# 운 좋게 축제까지 즐기다 

한편 성당 옆 절벽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에서는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코스타 델 솔의 마을들과 지중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바쁘지 않다면 여기서 잠시 여유를 갖고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기를 권한다. 너무 아름다운 광경이다. 절벽 아래 산중턱에는 부자들의 휴양지답게 수영장이 딸린 고급스러운 별장들이 즐비하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골프장들이 여러 개 펼쳐져 있다. 하얀 벽과 빨간 꽃을 단 골목 곳곳의 집들은 걷기에 다소 힘든 언덕이지만 예쁜 미소를 짓게 해준다.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 협조 터키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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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 협조 터키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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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산 세바스티안San Sebastian 거리 주변은 하얀 골목들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맛집과 볼거리도 다양하다. 산책길 중간에는 미하스의 명소인 아담한 투우장이 있다. 이제는 투우박물관으로 관광객을 맞는 이곳은 규모는 작지만 마을 중심지의 높은 곳에 위치해 산등성이 쪽 마을을 바라보기에 그만이다. 마침 방문한 때가 스페인의 전통 춤 콘테스트가 있는 날이었나 보다. 여행중에 만나는 이런 로컬 축제는 가히 축복이다. 일부러 축제를 보러 오기도 하는데 우연히 여행 중에 축제까지 볼 수 있다니 매우 기분이 좋았다.

춤을 준비하는 남녀노소로 구성된 다양한 팀들이 각자 무대에 오르기 전 호흡을 가다듬고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응원의 박수가 나온다. 이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주민들과 관광객들로 미하스는 북적거린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 전통 음식과 하몽, 돼지고기꼬치구이, 맥주, 와인 등 다양한 먹거리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들뜨게 만들었다.

특히 돼지고기꼬치구이는 정말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돼지고기가 이렇게 쫄깃할 수가….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을 곁들여 최고의 만찬을 완성했다. 미하스는 하루를 머물기 보다는 반나절 정도 구경하기에 딱 적당한 코스이다. 다음 네 번째 도시인 론다로 핸들을 돌렸다.

ⓒ 이뉴스데일리 상훈 기자 / 취재 협조 터키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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